서울 1월에 화재 최다…"전열기구 사용 주의해야"

【 앵커멘트 】
서울에서 1년 가운데 가장 불이 많이 발생하는 달은 몇 월일까요?
바로 1월이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 전열기구를 사용하다 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식점 안이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불이 꺼진 주방과 천장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다른 음식점도 가게 내부와 냉장고, 식탁이 불에 탔습니다.

모두 1월에 발생한 화재입니다.

지난 5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보니 1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만 9천여 건 가운데 2천 8백건 가까이 1월 발생했는데, 목숨을 잃은 피해자도 3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월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6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전기 관련 화재가 660건으로 뒤를 이었는데 특히 전열기구에서 불이 많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난 5년간 서울에서는 1천6백여 건의 전열 기구 관련 화재가 발생했는데, 42%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일어났습니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면 열선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황영중 /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 주임
- "전열기구 사용을 할 때는 주변에 가연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시고 사용을 안 하실 때는 전원 코드를 뽑고 외출하시는…."

작은 실천으로 큰 피해를 불러오는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