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문 대통령, 대선 앞두고 우려
입력 2022-01-11 19:31  | 수정 2022-01-11 19:49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주에 이어 불과 엿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지 불과 2시간 반 뒤에 이뤄졌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11일) 오전 7시 27분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엿새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과 일본 등 6개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지 2시간 30분 뒤에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대사
-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입니다.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평화를 선택해야 하는 쪽은 북한입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 맞춰 이뤄진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이 '이중기준 철회' 등 국제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대화 재개와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하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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