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번째 서해교전 또 벌어져
입력 2009-11-10 13:31  | 수정 2009-11-10 14:54
【 앵커멘트 】
남북 함정이 충돌한 서해교전 사태는 지난 99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북미 양자회담과 오바마 방한을 앞두고 벌어진 군사적 충돌사태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9년 6월 15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연평해전이 벌어졌습니다.

1차 서해교전에서 우리 측은 7명이 다쳤고, 군함 2척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북측은 군함 2척이 침몰하고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또 NLL을 침범하면서 2차 서해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우리 쪽 장교와 수병 6명 전사하고 19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해군 고속정 1척도 침몰했습니다.

2차 교전에서 북한 측 피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02년 7월 장관급회담에서 김령성 단장이 '우발적 무력충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서해 상에서는 2003년과 2004년에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대화와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 10월 해군사령부 이름으로 특이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월15일
- "남조선 해군 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로 이 수역에서는 쌍방 간의 해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사태가 조성되었다"

그러면서 경고에는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며 3차 서해교전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결국, 오늘 오전 서해 대청도에서 3차 서해교전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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