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셋 자산운용이 캐나다 오타와에 자리한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를 매입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은 키움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를 약55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오타와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는 지난해 8월 준공됐으며 임대 면적 8만2000평에 5층 규모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입주해 향후 20년간 100%를 임차한다. 아마존이 최대 20년의 계약갱신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7%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한강에셋은 이번 투자에서 현지 3개 기관과 다자간 합작 투자로 진행했다. 캐나다 현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크레스트포인트, 아마존의 캐나다 핵심 개발 파트너사인 브로콜리니, 캐나다 연기금 등이다. 지분율은 현지기관 30%, 한강에셋 펀드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한강에셋은 이번 투자로 전체 운용 자산(AUM)이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한강에셋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겸업 본인가를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축적해온 부동산 투자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우량 물류센터와 오피스 자산 등 다양한 상품을 리츠에 담을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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