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와 결별 4개월만 서초갑 보궐 출마
"95 아닌 00년생…나이 문화 때문에 활동에 어려움 있었다"
"95 아닌 00년생…나이 문화 때문에 활동에 어려움 있었다"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로 잘 알려진 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의 송자호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공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1995년생이 아닌 2000년생임이 밝혀졌습니다.
어제(10일) 송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3월 9일 실시되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법정 생년월일은 2000년 3월 30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20년 2월 피카프로젝트 창업 당시 내 나이는 만 스무 살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오랜 유교사상에 의해 현재까지 나이 문화가 존재한다. 당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제약과 무시가 있었기에 원래 나이로 활동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년이 어리다는 이유로 도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큰 고충이었다. 우리나라 1350만여 명의 청년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변하겠다. 우리와 같은 청년도 도전하고 기존 기득권과 기성세대에 억눌리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과 '교육' 두 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송 대표는 "서초를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면서 미술품 기업 창업주로서의 문화 예술 비전을 보여줬으며,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정시 입시와 고시를 부활시키고 의전원과 로스쿨을 폐지하겠다"라고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끝으로 "현재 NFT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앞으로 정책적으로 안정화하는 데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했으나, 송 대표가 지난해 6월 음주 운전한 사실이 적발됐고 그해 9월 결별했습니다. 박규리는 1988년생으로 2000년생인 송 대표와는 12살 차이가 납니다.
한편,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 2019년부터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수산 전문기업인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건설산업과는 무관합니다.
그는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미술품 전용 NFT 마켓 플레이스를 개발하고 아트 코인을 출시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