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대형 마트 방역패스 적용 첫날, 곳곳 실랑이
입력 2022-01-10 19:20  | 수정 2022-01-10 19:38
【 앵커멘트 】
그동안 방역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했다고 비판받아온 백화점과 대형 마트, 쇼핑몰 등에 오늘(10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기 시작했죠.
아직 계도 기간이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은 손님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고,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들이 QR코드를 찍고, 일일이 접종 증명서를 직원에게 보여주며 들어가다 보니, 대기 줄이 길게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거나 QR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들은 출입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현장음)
- "우리 아저씨(남편) 명의로 휴대폰이 되어 있어서…."
- "(접종 정보가) 업데이트가 아직 안 됐어요."

인근의 한 대형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말기 6대를 설치했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 줄이 금방 길어집니다.


새롭게 방역패스를 적용한 대상은 3,000㎡ 이상의 쇼핑몰, 대형서점 등 전국 2,003곳입니다.

접종 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고용불안 등을 고려해 대형 점포 직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더라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심종수 / 서울 은천동
-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게 불편하고. 또 마트 갈 거니까 거기서 또 보여줘야 해요.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흥석 / 서울 이촌동
- "사람들이 좀 불편해하지만, 안정화될 때까지 정책에 많이 호응해서 협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는 오는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17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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