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유튜브 쇼츠·라이브에 AI까지…'재미·생활' 앞세운 캠페인
입력 2022-01-10 19:20  | 수정 2022-01-10 19:59
【 앵커멘트 】
이번 대선 선거운동을 보면 후보들이 1분도 안 되는 짧은 유튜브 영상인 '쇼츠'는 물론 라이브 방송까지 활용해 재미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변화된 선거운동 모습을 백길종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영상 길이가 최대 1분밖에 안 되는 유튜브 영상 '쇼츠'.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쇼츠를 이용해 생활 밀착형 공약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탈모 지원' 공약이 인기를 끌자 곧장 14초짜리 영상을 만들었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4일)
-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 "아니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 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
- "아니 그럼 누가 전기차를 타?"
- "후보님께 보고 드릴까요?" "노 노!"
- "선조치!" "후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달 논란이 됐던 수능 생물 문제 풀이를올리며 '의사 출신'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달)
- "이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우성 유전자를 예를 들면 P라고 하고 열성 유전자를 Q라고 하면 그 둘의 합은 1이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한 발 더 나가 셀카봉을 들고 라이브 방송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탈모제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져요. 재정 부담도 거의 안 되고. 대개 한 700~800억 정도 들 거라고…."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AI 윤석열을 만들고 질문에 답하도록 했습니다.

- "수도권 30분 출근시대를 열 GTX 추가 공약도 꼭 챙겨봐주세요. 서울 출퇴근하시는 분들을 위한 꿀 공약입니다."

예전처럼 대규모 군중 앞에 서기 어려워진 코로나 시국에 후보들의 SNS 활용법이 날로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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