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외곽에서 큰 흐름 분석해서 조언할 것"
"윤석열 후보, 김종인 포함 사표 내라고 언급"
"윤핵관? 후보와 가까운 사람이 선거 주도하는 것 당연"
"윤핵관 자체를 문제 삼으면 안 돼"
"대통령 선거, 후보 중심으로 치러야"
"후보가 직할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 돼 오히려 다행"
"대선에서 후보 이외의 사람들은 말 줄여야"
"총괄선대위원장이든 당대표든 '후보 중심성' 깨드려선 안돼"
"김종인 복귀는 다른 변수 등장, 그래선 안 돼"
"이준석, 선대위 아닌 당대표로서의 역할하는 것"
"잘하든 못하든 후보의 책임이자 권한"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즉흥적인 공약 아냐"
"내부적으로 여성가족부 개편 이야기 있어와"
"여성가족부 폐지도 개편의 한 모습"
"윤석열 뚝심 있는 성격, 국정 운영에 있어 장점"
"표 따라 매일 바뀌는 것보다 나아"
"안철수 상승세 계속될 가능성 있어"
"안철수 상승세, 윤 후보에게 나쁘지만은 않아"
"단일화 가능성 높일 것"
■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 방송일 :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 진 행 : 김은미 앵커
■ 출연자 :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김은미>정관예우 스페셜 오늘은 김병준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준>안녕하십니까?
김은미>모시기 어려웠습니다. 정관예우, 예우 없이 좀 물어보는 그런 코너입니다. 예우 없이 좀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김병준>그러시죠.
김은미>사실 뭐 공식으로 백수가 되신 지 지금 6일이 됐습니다. 아직 일주일이 채 안 된 따끈따끈한 백수이신 그런 상황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김병준>요즘에 이런저런 걱정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뭐 며칠 좀 쉬고 그랬습니다.
김은미>사실 뭐 지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선대본에서 직은 맡지 않지만 나중에 윤석열 후보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는 그런 역할을 하실 거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윤 후보한테 어떤 조언을, 어떤 방식으로 전하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병준>방식이야 뭐 전화로도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뭐 만나서 이야기를 드리거나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원래 제가 좀 하고 싶었던 일은 선대위에 들어가기보다 외곽에서 큰 흐름이나 이런 것을 좀 분석해서 이야기를 드리고 특히 또 큰 그런 걸 이야기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제가 하고자 했던 그 일을 지금 좀 할 수 있게 된 상황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식은 뭐가 되든 상관이 없는 거고 전화든 만나서 하면 되는 거고 이 정권을 창출했을 때에 어떤 그림이랄까, 그런 것을 좀 만드는? 이제 또 창출했을 때도 그렇지만 창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려야겠죠.
김은미>그렇습니다. 사실 선대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조언을 줄 건지 여쭤봤습니다만 선대위의 해체 발표 그리고 구성까지의 어떤 내홍이라면 내홍이랄까요? 지난했었던 그 과정을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선대위 해체 발표 전에 윤 후보가 하차합니다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6개 본부장부터 해서 선택의 폭을 윤 후보에게 주는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었잖아요. 그리고 그때 같이 사의를 표명하시는 거기는 한데 이 사의 표명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다 일괄 사의라고 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사의를 뭐 표명 했다 안 했다, 이 진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뒷얘기가 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김병준>사의 표명을 안 하셨죠. 다른 사람은 하고요.
김은미>그런데 선대위에서는 다 같이 일괄 김종인 전 위원장까지 다 같이 사의를 표했다고 나갔었잖아요.
김병준>그게 이제 그 부분은 결국은 김종인 전 위원장 말씀이시니까 제가 거기에 뭐 오해가 있었다, 아니면 번복을 했다.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 드렸고 또 지금도 믿고 있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사표를 내라. 그렇게 했죠.
김은미>그 모두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포함돼 있었다?
김병준>당연히 포함이 됐죠, 당연히.
김은미>사실 그래서 말씀해주셨던 게 김종인 전 위원장까지 다 포함한 게 이 포함해서의 일괄 사퇴가 후보의 뜻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김종이 전 위원장이 아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또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김병준>뭐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는지는 저는 모르겠고요. 그분 말씀 또 그분 표현이시니까 그렇고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사표를 내라고 했고 책임이 큰 사람부터 먼저 내라고 했으니 김종인 위원장이 오히려 1번이죠. 그리고 제가 2번이고 이제 그렇게 된 걸로 저는 알고 있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제가 그 이야기를 다음 날 신문에다가 또 사실은 제가 좀처럼.
김은미>맞아요.
김병준>실명을 밝히면서 멘트를 잘 안 하는데 그날은 실명을 일부러 제가 밝히면서 멘트를 했거든요. 그 이유가 이게 더 이 공방이 오래 가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까 사실 있는 대로 제가 이야기를 좀 언론에 이야기를 해놓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일부러 사실 마음먹고 후보 생각은 책임이 큰 사람부터 먼저 사표를 내는 거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일부러 한 겁니다. 그걸 일부러 했을 때는 그만큼 제 말이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은미>확실하게 지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후보 생각은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한 사표였다고 거듭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종인 전 어쨌거나 선대위 밖에 있으면서도 요즘에도 계속 이런저런 선대위 관련해서 쓴소리도 하고 조언도 하고,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밖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용 중에서는 윤핵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윤핵관의 영향력이 그대로라는 이런 지적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가요?
김병준>지금 선거를 보는 시각 차이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 대선 경험으로는 저도 대선을 뛰어봤는데요.
김은미>그렇죠.
김병준>윤핵관이라 이름하든 뭐라 이름을 하든 후보와 굉장히 가까운 능력이 있으면 더 좋겠죠, 능력이 있는 후보와 가까운 사람들이 선거를 주도적으로 치르게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충성심도 높고 그 다음에 더 열정적이고 심지어 말하자면 뭐 상대방이 공격해 왔을 때 어떤 법적인 책임, 뭐 고소, 고발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 공방이 있을 때는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이런 게 다 필요하거든요.
김은미>지켜주는 측근이 필요하다.
김병준>그렇죠. 지켜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선거를 열심히 뜁니다. 그래서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시기에 따라서 좀 무리가 갈지 모르지만 원래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뛰게 돼 있습니다.
김은미>윤핵관은 당연한 거다.
김병준>핵관은 당연한 거고 오히려 선거를 주도하게 돼 있지 무슨 외인부대가 선거 기술자 가지고 선거 치르는 게 아니거든요. 그분들은 조언을 하는 거고. 그래서 책임은 결국은 이 후보와 후보 측근들이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꾸 말하자면 무슨 핵관 프레임을 갖다가 만들어 놓고 마치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선거를 치러본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야말로 정치 생명 걸고 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너무 그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자꾸 쏘는 것은 저는 그렇게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은미>핵관이라는 건 어느 선거에나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 실존을 하는 거고 핵관이라는 프레임이 부정적으로 되는 게 오히려 문제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김병준>오히려 여론을 긍정적으로 한번 그 기록을 공유하는 방법을, 그러나 이제 지나치게 그 핵관이라는 사람이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그러니까 핵관이 문제가 아니라 핵관이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를 갖다가 문제를 삼아야지, 그냥 자체를 문제삼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은미>그러면 지금 굉장히 선대위가 전에 매머드급에서 굉장히 좀 슬림화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요즘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2030 목소리를 굉장히 좀 비중 있게 보고 있는 그런 선대위인 같아요. 지금의 선대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된 선대위, 지금이 베스트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좀 추가할 게 있다고 보시는지?
김병준>선대위가 뭐 그렇게 베스트 딱 어떤 정답의 선대위라는 게 없고요. 저는 이번 선대위의 특징이 결국 후보 중심성이 강화됐다. 후보가 결국 선거가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후보 중심성이 흩어지면 선거 못 치릅니다. 그런데 그동안 선대위가 보면 여러 가지 이슈 때문에 선대위 안에 선대위를 구성하는 시작부터 후보가 자꾸 뒤로 밀렸어요. 뒤로 가고 자꾸 엉뚱한 이슈들이 그 후보 앞을 자꾸 가렸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행히 그래도 후보 중심성이 좀 살아날 수 있는 그런 면이 강하다. 그래서 저는 다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은미>후보 중심성이 좀 강하게 재구성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좀 나은 개편이다?
김병준>그야말로 후보가 바로 직할할 수 있는 그런 체제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김은미>사실 그런데 지금 선대위는 슬림하게 다시 꾸려서 캠프가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 사실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후보의 갈등을 두고 이게 굉장히 극적으로 봉합은 됐긴 하지만 이게 진정한 봉합이냐, 미봉 아니냐라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 두 사람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가 됐다고 보시나요?
김병준>뭐 알 수가 없죠. 앞으로 또 무슨 변수가, 왜냐하면 이제 보궐선거 공청권을 누가 행사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고 또 그 다음에 지금 아직까지 양쪽이 다 단일화 이야기하기는 안철수 후보 쪽이나 윤석열 후보 쪽 다 어렵습니다만 결국은 국민들이 그걸 상당히 요구할 텐데 그런 문제를 놓고서도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대선 아닙니까? 대선에서는 후보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내부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든 밖으로는 말을 줄여줘야겠죠. 제가 이야기하는 그 후보 중심성이 깨지면 그 선거 못 치릅니다. 그게 지나다 보시면 알 거예요. 후보 중심성이 깨져가지고 선거가 제대로 된 적이 있느냐. 그런 점에서 어떻게 하면 후보를 부각시킬 것인가 . 후보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갈등은 자연적으로 해소가 되죠.
김은미>그런데 사실 지금 말씀해 주신 게 굉장히 지금 핵심을 말씀해 주신 것 같은 게 이 보궐선거 공천권을 두고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만약에 재점화가 된다면 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는 하거든요.
김병준>저는 그러나 그렇게 갈 것 같지 않는다고 보는데 후보 이제 흔히들 이야기하듯이 그런 넘어야 될 산은 아니고 언덕들이 있는 거죠.
김은미>어떻게 넘어야 되냐가 사실 관건 아니에요?
김병준>그러나 중요한 것은 후보 중심성입니다.
김은미>후보 중심성을 깨뜨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김병준>어느 누구도, 그게 총괄선대위원장이든 당대표든 지금 대선 불과 50여 일 남았습니다. 대선을 치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후보 중심성을 우리가 인정해야 합니다.
김은미>그러면 이준석 대표 이야기까지 나온 김에 이준석 대표가 오늘 김종인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을 다시 타진해보는 그런 의미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오늘 만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병준>만나든 안 만나든 만나든 안 만나든 그건 뭐 다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그러나 기본적으로 또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왜 말하자면 모든 것이 후보에게 좀 포커스가 맞춰지도록 지금 이끌어가야 되는데 자꾸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도록 하는 거는 별로 그렇게 탐탁지 않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더 또다시 선대위의 또 다른 변수들이 작동하게 해서는 전 안 된다고 봅니다.
김은미>그 말씀은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의 복귀는 맞지 않다?
김병준>선거 50여 일 남았는데요. 지난 선대위 구성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김은미>맞아요.
김병준>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김은미>다시 그런 갈등이 재현되면 안 된다는 게 그런 대답으로 갈음이 된 걸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여가부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 딱 7글자를 올려서 좀 굉장히 또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가부 폐지가 사실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그 전에서부터 이야기해 왔던 그런 사안인데 여가부 개편을 이야기하던 윤석열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로 인한 어떤 즉흥 공약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병준>즉흥 공약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도 이제 여성가족부나 정부부처를 개편한다든가 이야기 나오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여성가족부에서 그 이야기가 있었죠, 있었는데.
김은미>개편이었잖아요?
김병준>이제 개편 이야기고. 개편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띌 수가 있거든요. 지금 폐지라는 것도 개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안적 어떤 조직이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저는 저도 정부 조직을 개편해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여가부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뭐라 그럴까요? 좀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어요, 쭉. 그러니까 여성가족, 그러니까 오히려 조직 윤리상 맞는가 하면 여성위원회 시절. 왜냐하면 우리 정부 부처가 대체로 이렇게 기능 중심으로 건설, 교통, 환경, 뭐 국방 이렇게 돼 있는데 여성은 모든 부처에 다 관계가 되잖아요? 교육부 그 다음에 뭐 복지부 또 국방부도 심지어 노동부 다 여성은 다 관계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어떤 영역.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떤 영역을 중심으로 할 때는 주로 부처를 가로지르는 조직을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래서 했던 게 여성위원회 같은 거였거든요. 그런데 해 보니까 입법권도 없고 위원회라는 게 위상이 낮아서 안 되겠다. 결국은 법령 제정권을 가진 부처로서 성격을 시켜야겠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또 지금 여러 부처하고 이슈마다 부딪힙니다. 후보 보건복지부하고도 부딪히고 교육부하고도 또 그렇고 또 그렇지 않으면 뭐 다른 부처하고도 이렇게 되니까 어떤 것이 가장 좋은 안일까? 이런 조직 논리 차원에서 문제 제기도 되고 또 지금 보면 주로 남성은 이제 20대 남성, 여성 간의 뭐 이슈가 된 걸 보면 젠더 차원에서 이슈가 되거든요.
김은미>그런 차원에서 지금 윤석열 후보도 개편 정도로 생각을 해왔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준>아니 개편 정도로 생각하면서 그 개편 속에는 폐지가 들어갈 수가 있죠.
김은미>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가 아니라.
김병준>그래서 갑작스럽게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확 나온 안은 아니다, 제가 말씀드립니다. 상당히 고민이 있다는 겁니다.
김은미>이것이 상당한 고민이 있는 거에 대해서는 뭐 충분히 지금 말씀해 주신 걸로 이해가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선대위에 복귀하면서 이준석 대표의 목소리가 굉장히 안에서 좀 커진 거 아닐까.
김병준>선대위가 아니고 선대위가 아니고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는 거죠.
김은미>당대표의 역할 차원으로 볼 수 있는 정도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김병준>그리고 또 이거든 저거든 간에 잘했든 못했던 후보의 책임이고 후보의 권한입니다.
김은미>오늘 제가 말씀을 좀 짧게 달라고 좀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히 짧은 그런 상황입니다. 추가 설명을 좀 해 주셔도 될 것 같은 생각도. 일단 윤석열 후보 요즘 지지율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지금 계속 하락세를 띄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건데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은 이것의 하락 원인을 측근들의 준동, 후보의 역량 부족 그리고 가족 비리에 관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 이게 원인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여기에 동의를 하시는지?
김병준>뭐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요. 그냥 이제 뭐 중요한 것은 뭐 후보의 말의 어떤, 말에 대한 해석 여부를 두고서 논란도 있고 뭐 가족 문제도 있고 다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면서 저는 선대위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선대위가 그렇게 매끄럽게 운용되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김은미>그런데 사실 선대위가 매끄럽지 운영되지 못한 것은 뭐 현상인 것 같기도 하고 매끄럽게 못한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김병준>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죠. 후보를 가운데다 두고 후보가 것을 결정하고 후보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김은미>사실 그래서 돌고 도는 이야기가 후보가 다 결정을 못한 게 결국 윤핵관 때문이다 지적을 했었던 거 아니에요?
김병준>저는 보지 않습니다. 말에 어떤 특정한, 꼭 어떤 사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러니까 선대위 구성할 때부터 누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 이게 주로 이슈가 돼버린, 그 속에 후보가 가려져버린. 또 들어오고 난 다음에도 당대표가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또다시 후보를 또 가려버리는. 그러니까 중요한 이야기, 모멘텀에서 한번 치려고 햐면 다른 이슈들이 등장해가지고 후보를 가려버렸단 말이에요. 이제 그러면서 한 번씩 후보가 등장할 때는 후보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여러 가지의 이제 또 부정적인 것이 막 남발하고 이런 과정에서 그래서 제가 늘 강조하는 어쨌든 후보를 가운데 놓고 생각하고 후보 이외의 사람들은 좀 말을 줄이자. 후보...
김은미>그러니까 지금 사실 말씀해 주신 것 중에 하나 나온 게 이렇게 저렇게 가리는 어떤 그런 상황들, 그래서 제기된 게 후보가 나서서 정리를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리더십 논란이 일었거든요. 의문이 남은 거다, 그런 지적이.
김병준>그래서 우리가 이번 선대위에 새롭게 되어서 보이는 것처럼 그게 이제 어떻게 보면 윤 후보의 장점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점수를 잃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제가 윤 후보를 보면 대체로 좀 기다려요.
김은미>일단은?
김병준>그러니까 뚝심 있다고 그럴까요? 그런 웬만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쭉 기다려요. 기다리고 그냥 웬만큼 욕을 먹어도 그냥 가는데 가다가 이제 결단을 하는 거죠. 그런 스타일인데 이제 이 짧은 선거 기간에 이제 이게 좀 인터벌이 길었던 거죠. 말하자면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제 선대위 해체하고 가장 이제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 바꿔버리는 이런 일을 하는 거죠.
김은미>그럼 지금 말씀해 주신 게 윤석열 후보의 장점이자 단점이 뚝심을 갖고 좀 지켜보는 그런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윤 후보의 그 성향, 그런 성격이 앞으로 변해야 된다, 아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병준>저는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성격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미>그게 낫다?
김병준>매일같이 왜냐하면 그 상황을 좀 지켜보고 분석하고 안 그러면 이 정말 표 따라가느라고 매일같이 민심 따라 표 따라 움직이게 되면서 이렇게 되면 이게 포퓰리즘으로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좀 손해가 되더라도 좀 이렇게 지켜보고 후보 그다음에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그게 너무 늘어지면 안 되겠지만 지금 그런 뚝심 있는 그리고 한번 결정하면 굉장히 고집스럽게 밀고 나갑니다. 그런 성격이 저는 낫다고 봅니다, 매일 바뀌는 것보다.
김은미>지지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딱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사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마의 15%까지 돌파를 했어요.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윤석열 후보의 반사이익, 실체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안 후보 상승세 어떻게 보시는지 이야기까지도 지금 나오잖아요.
김병준>단일화 이야기는 뭐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후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쪽에서 서로 잘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서로 지금 아직은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각자 캠페인에 열심히 뛰어야 되겠죠. 뛰어야 되지만 안 후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슨 반사이익만 보기보다는 원래 기본의 지지 베이스가 있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모든 정치인이 다 그러하듯이 자기의 고유의 영역이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이 있다고 보고요. 그 위에 지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또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단일화가 되겠지 이런 마음까지 섞여서 지금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은미>그럼 짧게 O, X로만 여쭤볼게요. 안철수 후보는 더 올라갈 것이다, 아니다?
김병준>O, X로 대답하기 뭐합니다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은미>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김병준>그게 윤 후보에게도 그렇게 나쁘게만 작용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단일화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김은미>단일화 가능성을 생각하면 나쁜 것만도 아니다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사실 더 좀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 시간제한이 있어서 너무 아쉬운데 다음에 또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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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김종인 포함 사표 내라고 언급"
"윤핵관? 후보와 가까운 사람이 선거 주도하는 것 당연"
"윤핵관 자체를 문제 삼으면 안 돼"
"대통령 선거, 후보 중심으로 치러야"
"후보가 직할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 돼 오히려 다행"
"대선에서 후보 이외의 사람들은 말 줄여야"
"총괄선대위원장이든 당대표든 '후보 중심성' 깨드려선 안돼"
"김종인 복귀는 다른 변수 등장, 그래선 안 돼"
"이준석, 선대위 아닌 당대표로서의 역할하는 것"
"잘하든 못하든 후보의 책임이자 권한"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즉흥적인 공약 아냐"
"내부적으로 여성가족부 개편 이야기 있어와"
"여성가족부 폐지도 개편의 한 모습"
"윤석열 뚝심 있는 성격, 국정 운영에 있어 장점"
"표 따라 매일 바뀌는 것보다 나아"
"안철수 상승세 계속될 가능성 있어"
"안철수 상승세, 윤 후보에게 나쁘지만은 않아"
"단일화 가능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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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행 : 김은미 앵커
■ 출연자 :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김은미>정관예우 스페셜 오늘은 김병준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준>안녕하십니까?
김은미>모시기 어려웠습니다. 정관예우, 예우 없이 좀 물어보는 그런 코너입니다. 예우 없이 좀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김병준>그러시죠.
김은미>사실 뭐 공식으로 백수가 되신 지 지금 6일이 됐습니다. 아직 일주일이 채 안 된 따끈따끈한 백수이신 그런 상황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김병준>요즘에 이런저런 걱정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뭐 며칠 좀 쉬고 그랬습니다.
김은미>사실 뭐 지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선대본에서 직은 맡지 않지만 나중에 윤석열 후보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는 그런 역할을 하실 거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윤 후보한테 어떤 조언을, 어떤 방식으로 전하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병준>방식이야 뭐 전화로도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뭐 만나서 이야기를 드리거나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원래 제가 좀 하고 싶었던 일은 선대위에 들어가기보다 외곽에서 큰 흐름이나 이런 것을 좀 분석해서 이야기를 드리고 특히 또 큰 그런 걸 이야기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제가 하고자 했던 그 일을 지금 좀 할 수 있게 된 상황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식은 뭐가 되든 상관이 없는 거고 전화든 만나서 하면 되는 거고 이 정권을 창출했을 때에 어떤 그림이랄까, 그런 것을 좀 만드는? 이제 또 창출했을 때도 그렇지만 창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려야겠죠.
김은미>그렇습니다. 사실 선대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조언을 줄 건지 여쭤봤습니다만 선대위의 해체 발표 그리고 구성까지의 어떤 내홍이라면 내홍이랄까요? 지난했었던 그 과정을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선대위 해체 발표 전에 윤 후보가 하차합니다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6개 본부장부터 해서 선택의 폭을 윤 후보에게 주는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었잖아요. 그리고 그때 같이 사의를 표명하시는 거기는 한데 이 사의 표명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다 일괄 사의라고 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사의를 뭐 표명 했다 안 했다, 이 진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뒷얘기가 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김병준>사의 표명을 안 하셨죠. 다른 사람은 하고요.
김은미>그런데 선대위에서는 다 같이 일괄 김종인 전 위원장까지 다 같이 사의를 표했다고 나갔었잖아요.
김병준>그게 이제 그 부분은 결국은 김종인 전 위원장 말씀이시니까 제가 거기에 뭐 오해가 있었다, 아니면 번복을 했다.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 드렸고 또 지금도 믿고 있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사표를 내라. 그렇게 했죠.
김은미>그 모두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포함돼 있었다?
김병준>당연히 포함이 됐죠, 당연히.
김은미>사실 그래서 말씀해주셨던 게 김종인 전 위원장까지 다 포함한 게 이 포함해서의 일괄 사퇴가 후보의 뜻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김종이 전 위원장이 아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또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김병준>뭐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는지는 저는 모르겠고요. 그분 말씀 또 그분 표현이시니까 그렇고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사표를 내라고 했고 책임이 큰 사람부터 먼저 내라고 했으니 김종인 위원장이 오히려 1번이죠. 그리고 제가 2번이고 이제 그렇게 된 걸로 저는 알고 있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제가 그 이야기를 다음 날 신문에다가 또 사실은 제가 좀처럼.
김은미>맞아요.
김병준>실명을 밝히면서 멘트를 잘 안 하는데 그날은 실명을 일부러 제가 밝히면서 멘트를 했거든요. 그 이유가 이게 더 이 공방이 오래 가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까 사실 있는 대로 제가 이야기를 좀 언론에 이야기를 해놓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일부러 사실 마음먹고 후보 생각은 책임이 큰 사람부터 먼저 사표를 내는 거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일부러 한 겁니다. 그걸 일부러 했을 때는 그만큼 제 말이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은미>확실하게 지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후보 생각은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한 사표였다고 거듭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종인 전 어쨌거나 선대위 밖에 있으면서도 요즘에도 계속 이런저런 선대위 관련해서 쓴소리도 하고 조언도 하고,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밖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용 중에서는 윤핵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윤핵관의 영향력이 그대로라는 이런 지적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가요?
김병준>지금 선거를 보는 시각 차이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 대선 경험으로는 저도 대선을 뛰어봤는데요.
김은미>그렇죠.
김병준>윤핵관이라 이름하든 뭐라 이름을 하든 후보와 굉장히 가까운 능력이 있으면 더 좋겠죠, 능력이 있는 후보와 가까운 사람들이 선거를 주도적으로 치르게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충성심도 높고 그 다음에 더 열정적이고 심지어 말하자면 뭐 상대방이 공격해 왔을 때 어떤 법적인 책임, 뭐 고소, 고발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 공방이 있을 때는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이런 게 다 필요하거든요.
김은미>지켜주는 측근이 필요하다.
김병준>그렇죠. 지켜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선거를 열심히 뜁니다. 그래서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시기에 따라서 좀 무리가 갈지 모르지만 원래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뛰게 돼 있습니다.
김은미>윤핵관은 당연한 거다.
김병준>핵관은 당연한 거고 오히려 선거를 주도하게 돼 있지 무슨 외인부대가 선거 기술자 가지고 선거 치르는 게 아니거든요. 그분들은 조언을 하는 거고. 그래서 책임은 결국은 이 후보와 후보 측근들이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꾸 말하자면 무슨 핵관 프레임을 갖다가 만들어 놓고 마치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선거를 치러본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야말로 정치 생명 걸고 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너무 그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자꾸 쏘는 것은 저는 그렇게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은미>핵관이라는 건 어느 선거에나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 실존을 하는 거고 핵관이라는 프레임이 부정적으로 되는 게 오히려 문제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김병준>오히려 여론을 긍정적으로 한번 그 기록을 공유하는 방법을, 그러나 이제 지나치게 그 핵관이라는 사람이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그러니까 핵관이 문제가 아니라 핵관이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를 갖다가 문제를 삼아야지, 그냥 자체를 문제삼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은미>그러면 지금 굉장히 선대위가 전에 매머드급에서 굉장히 좀 슬림화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요즘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2030 목소리를 굉장히 좀 비중 있게 보고 있는 그런 선대위인 같아요. 지금의 선대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된 선대위, 지금이 베스트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좀 추가할 게 있다고 보시는지?
김병준>선대위가 뭐 그렇게 베스트 딱 어떤 정답의 선대위라는 게 없고요. 저는 이번 선대위의 특징이 결국 후보 중심성이 강화됐다. 후보가 결국 선거가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후보 중심성이 흩어지면 선거 못 치릅니다. 그런데 그동안 선대위가 보면 여러 가지 이슈 때문에 선대위 안에 선대위를 구성하는 시작부터 후보가 자꾸 뒤로 밀렸어요. 뒤로 가고 자꾸 엉뚱한 이슈들이 그 후보 앞을 자꾸 가렸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행히 그래도 후보 중심성이 좀 살아날 수 있는 그런 면이 강하다. 그래서 저는 다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은미>후보 중심성이 좀 강하게 재구성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좀 나은 개편이다?
김병준>그야말로 후보가 바로 직할할 수 있는 그런 체제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김은미>사실 그런데 지금 선대위는 슬림하게 다시 꾸려서 캠프가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 사실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후보의 갈등을 두고 이게 굉장히 극적으로 봉합은 됐긴 하지만 이게 진정한 봉합이냐, 미봉 아니냐라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 두 사람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가 됐다고 보시나요?
김병준>뭐 알 수가 없죠. 앞으로 또 무슨 변수가, 왜냐하면 이제 보궐선거 공청권을 누가 행사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고 또 그 다음에 지금 아직까지 양쪽이 다 단일화 이야기하기는 안철수 후보 쪽이나 윤석열 후보 쪽 다 어렵습니다만 결국은 국민들이 그걸 상당히 요구할 텐데 그런 문제를 놓고서도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대선 아닙니까? 대선에서는 후보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내부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든 밖으로는 말을 줄여줘야겠죠. 제가 이야기하는 그 후보 중심성이 깨지면 그 선거 못 치릅니다. 그게 지나다 보시면 알 거예요. 후보 중심성이 깨져가지고 선거가 제대로 된 적이 있느냐. 그런 점에서 어떻게 하면 후보를 부각시킬 것인가 . 후보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갈등은 자연적으로 해소가 되죠.
김은미>그런데 사실 지금 말씀해 주신 게 굉장히 지금 핵심을 말씀해 주신 것 같은 게 이 보궐선거 공천권을 두고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만약에 재점화가 된다면 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는 하거든요.
김병준>저는 그러나 그렇게 갈 것 같지 않는다고 보는데 후보 이제 흔히들 이야기하듯이 그런 넘어야 될 산은 아니고 언덕들이 있는 거죠.
김은미>어떻게 넘어야 되냐가 사실 관건 아니에요?
김병준>그러나 중요한 것은 후보 중심성입니다.
김은미>후보 중심성을 깨뜨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김병준>어느 누구도, 그게 총괄선대위원장이든 당대표든 지금 대선 불과 50여 일 남았습니다. 대선을 치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후보 중심성을 우리가 인정해야 합니다.
김은미>그러면 이준석 대표 이야기까지 나온 김에 이준석 대표가 오늘 김종인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을 다시 타진해보는 그런 의미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오늘 만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병준>만나든 안 만나든 만나든 안 만나든 그건 뭐 다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그러나 기본적으로 또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왜 말하자면 모든 것이 후보에게 좀 포커스가 맞춰지도록 지금 이끌어가야 되는데 자꾸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도록 하는 거는 별로 그렇게 탐탁지 않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더 또다시 선대위의 또 다른 변수들이 작동하게 해서는 전 안 된다고 봅니다.
김은미>그 말씀은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의 복귀는 맞지 않다?
김병준>선거 50여 일 남았는데요. 지난 선대위 구성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김은미>맞아요.
김병준>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김은미>다시 그런 갈등이 재현되면 안 된다는 게 그런 대답으로 갈음이 된 걸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여가부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 딱 7글자를 올려서 좀 굉장히 또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가부 폐지가 사실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그 전에서부터 이야기해 왔던 그런 사안인데 여가부 개편을 이야기하던 윤석열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로 인한 어떤 즉흥 공약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병준>즉흥 공약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도 이제 여성가족부나 정부부처를 개편한다든가 이야기 나오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여성가족부에서 그 이야기가 있었죠, 있었는데.
김은미>개편이었잖아요?
김병준>이제 개편 이야기고. 개편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띌 수가 있거든요. 지금 폐지라는 것도 개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안적 어떤 조직이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저는 저도 정부 조직을 개편해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여가부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뭐라 그럴까요? 좀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어요, 쭉. 그러니까 여성가족, 그러니까 오히려 조직 윤리상 맞는가 하면 여성위원회 시절. 왜냐하면 우리 정부 부처가 대체로 이렇게 기능 중심으로 건설, 교통, 환경, 뭐 국방 이렇게 돼 있는데 여성은 모든 부처에 다 관계가 되잖아요? 교육부 그 다음에 뭐 복지부 또 국방부도 심지어 노동부 다 여성은 다 관계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어떤 영역.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떤 영역을 중심으로 할 때는 주로 부처를 가로지르는 조직을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래서 했던 게 여성위원회 같은 거였거든요. 그런데 해 보니까 입법권도 없고 위원회라는 게 위상이 낮아서 안 되겠다. 결국은 법령 제정권을 가진 부처로서 성격을 시켜야겠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또 지금 여러 부처하고 이슈마다 부딪힙니다. 후보 보건복지부하고도 부딪히고 교육부하고도 또 그렇고 또 그렇지 않으면 뭐 다른 부처하고도 이렇게 되니까 어떤 것이 가장 좋은 안일까? 이런 조직 논리 차원에서 문제 제기도 되고 또 지금 보면 주로 남성은 이제 20대 남성, 여성 간의 뭐 이슈가 된 걸 보면 젠더 차원에서 이슈가 되거든요.
김은미>그런 차원에서 지금 윤석열 후보도 개편 정도로 생각을 해왔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준>아니 개편 정도로 생각하면서 그 개편 속에는 폐지가 들어갈 수가 있죠.
김은미>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가 아니라.
김병준>그래서 갑작스럽게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확 나온 안은 아니다, 제가 말씀드립니다. 상당히 고민이 있다는 겁니다.
김은미>이것이 상당한 고민이 있는 거에 대해서는 뭐 충분히 지금 말씀해 주신 걸로 이해가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선대위에 복귀하면서 이준석 대표의 목소리가 굉장히 안에서 좀 커진 거 아닐까.
김병준>선대위가 아니고 선대위가 아니고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는 거죠.
김은미>당대표의 역할 차원으로 볼 수 있는 정도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김병준>그리고 또 이거든 저거든 간에 잘했든 못했던 후보의 책임이고 후보의 권한입니다.
김은미>오늘 제가 말씀을 좀 짧게 달라고 좀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히 짧은 그런 상황입니다. 추가 설명을 좀 해 주셔도 될 것 같은 생각도. 일단 윤석열 후보 요즘 지지율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지금 계속 하락세를 띄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건데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은 이것의 하락 원인을 측근들의 준동, 후보의 역량 부족 그리고 가족 비리에 관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 이게 원인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여기에 동의를 하시는지?
김병준>뭐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요. 그냥 이제 뭐 중요한 것은 뭐 후보의 말의 어떤, 말에 대한 해석 여부를 두고서 논란도 있고 뭐 가족 문제도 있고 다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면서 저는 선대위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선대위가 그렇게 매끄럽게 운용되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김은미>그런데 사실 선대위가 매끄럽지 운영되지 못한 것은 뭐 현상인 것 같기도 하고 매끄럽게 못한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김병준>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죠. 후보를 가운데다 두고 후보가 것을 결정하고 후보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김은미>사실 그래서 돌고 도는 이야기가 후보가 다 결정을 못한 게 결국 윤핵관 때문이다 지적을 했었던 거 아니에요?
김병준>저는 보지 않습니다. 말에 어떤 특정한, 꼭 어떤 사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러니까 선대위 구성할 때부터 누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 이게 주로 이슈가 돼버린, 그 속에 후보가 가려져버린. 또 들어오고 난 다음에도 당대표가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또다시 후보를 또 가려버리는. 그러니까 중요한 이야기, 모멘텀에서 한번 치려고 햐면 다른 이슈들이 등장해가지고 후보를 가려버렸단 말이에요. 이제 그러면서 한 번씩 후보가 등장할 때는 후보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여러 가지의 이제 또 부정적인 것이 막 남발하고 이런 과정에서 그래서 제가 늘 강조하는 어쨌든 후보를 가운데 놓고 생각하고 후보 이외의 사람들은 좀 말을 줄이자. 후보...
김은미>그러니까 지금 사실 말씀해 주신 것 중에 하나 나온 게 이렇게 저렇게 가리는 어떤 그런 상황들, 그래서 제기된 게 후보가 나서서 정리를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리더십 논란이 일었거든요. 의문이 남은 거다, 그런 지적이.
김병준>그래서 우리가 이번 선대위에 새롭게 되어서 보이는 것처럼 그게 이제 어떻게 보면 윤 후보의 장점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점수를 잃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제가 윤 후보를 보면 대체로 좀 기다려요.
김은미>일단은?
김병준>그러니까 뚝심 있다고 그럴까요? 그런 웬만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쭉 기다려요. 기다리고 그냥 웬만큼 욕을 먹어도 그냥 가는데 가다가 이제 결단을 하는 거죠. 그런 스타일인데 이제 이 짧은 선거 기간에 이제 이게 좀 인터벌이 길었던 거죠. 말하자면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제 선대위 해체하고 가장 이제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 바꿔버리는 이런 일을 하는 거죠.
김은미>그럼 지금 말씀해 주신 게 윤석열 후보의 장점이자 단점이 뚝심을 갖고 좀 지켜보는 그런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윤 후보의 그 성향, 그런 성격이 앞으로 변해야 된다, 아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병준>저는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성격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미>그게 낫다?
김병준>매일같이 왜냐하면 그 상황을 좀 지켜보고 분석하고 안 그러면 이 정말 표 따라가느라고 매일같이 민심 따라 표 따라 움직이게 되면서 이렇게 되면 이게 포퓰리즘으로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좀 손해가 되더라도 좀 이렇게 지켜보고 후보 그다음에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그게 너무 늘어지면 안 되겠지만 지금 그런 뚝심 있는 그리고 한번 결정하면 굉장히 고집스럽게 밀고 나갑니다. 그런 성격이 저는 낫다고 봅니다, 매일 바뀌는 것보다.
김은미>지지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딱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사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마의 15%까지 돌파를 했어요.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윤석열 후보의 반사이익, 실체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안 후보 상승세 어떻게 보시는지 이야기까지도 지금 나오잖아요.
김병준>단일화 이야기는 뭐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후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쪽에서 서로 잘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서로 지금 아직은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각자 캠페인에 열심히 뛰어야 되겠죠. 뛰어야 되지만 안 후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슨 반사이익만 보기보다는 원래 기본의 지지 베이스가 있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모든 정치인이 다 그러하듯이 자기의 고유의 영역이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이 있다고 보고요. 그 위에 지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또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단일화가 되겠지 이런 마음까지 섞여서 지금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은미>그럼 짧게 O, X로만 여쭤볼게요. 안철수 후보는 더 올라갈 것이다, 아니다?
김병준>O, X로 대답하기 뭐합니다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은미>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김병준>그게 윤 후보에게도 그렇게 나쁘게만 작용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단일화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김은미>단일화 가능성을 생각하면 나쁜 것만도 아니다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사실 더 좀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 시간제한이 있어서 너무 아쉬운데 다음에 또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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