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몬, 원격근무 체제 전환…"메타버스 오피스도 도입"
입력 2022-01-10 15:02 
장윤석 티몬 대표가 지난 7일 신년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사 리모트&스마트워크 체제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티몬]

"제주도에서, 창원에서, 부산에서, 심지어 태국에서 일해도 된다. 일하는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티몬이 상반기 내에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연내 메타버스 오피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난 7일 전 직원 대상 온라인 미팅에서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완전히 새롭게 일하는 문화로 거듭나야 한다"며 상반기 안에 전사의 리모트&스마트워크(remote and smart work)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의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 문화 혁신부터 이루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티몬이 추구하는 이커머스 3.0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티몬을 버리고 껍질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격근무 체제 도입과 관련해 "공간적인 자유를 얻은 만큼 성과 위주로 일하게 될 것이며 구태의연한 산업화 시대의 업무 방식을 버리고 변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을 추구해달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현재 대치동 본사 외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오피스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장 대표 취임 이후 '콘텐츠 커머스'를 향한 티몬의 시도는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투버 '정육왕'과 공동 기획해 선보인 한우 상품은 1일 매출 3억원을 돌파하며 준비한 물량이 매진됐다. 특히 구매 고객의 90%가 신규 고객이었다. 티몬 자체 콘텐츠 제작팀인 '놈스튜디오'가 만든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도 누적 조회수 100만명을 넘어섰고, 편당 최고 매출은 5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콘텐츠커머스 시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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