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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떨어진다" LG생활건강 장중 16% 급락…52주 최저가
입력 2022-01-10 10:22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 전망에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속속 내리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LG생활건강 주가는 전일대비 15만원(13.59%) 내린 95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16%가 넘게 떨어지면서 92만1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7월 1일 최고가 178만4000원과 비교하면 48.37%가 빠진 셈이다.
이날 오전 증권가에서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LG생활건강의 실적 추정치와 함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가시화된 중국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이 상존하나 아직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131만원으로 기존 대비 19% 하향 조정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 채널의 성장 둔화 우려와 중국 경쟁 심화, 세컨드 브랜드의 부재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상황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만원 하향한 145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353억원으로 컨센서스 이익을 11% 하회할 전망"이라며 "면세매출 감소는 중국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인한 보따리상(따이공) 마진 하락의 결과로 해석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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