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가정 안 했을 땐
이재명 34.1%, 윤석열 26.4%, 안철수 12.8%
이재명 34.1%, 윤석열 26.4%, 안철수 12.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한 경우를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안 후보일 경우 이 후보를 13.4%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9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다음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34.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8%,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후보 없음'이 12.2%, '모름/무응답'이 9.3%였습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18~29세) 17.7% ▲30대 27.1 ▲40대 47.8% ▲50대 44.4% ▲60세 이상 31.8%, 윤 후보는 △20대(18~29세) 13.8% △30대 21.2% △40대 19.8% △50대 27% △60세 이상 40.2%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 후보보다는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앞섰으며,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찬성 "44.3%"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44.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37.8%가 반대 의견을 표했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8%였습니다.
단일화를 찬성한 사람들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가 78.5%, 국민의당 지지자가 66.1%를 차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5%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윤석열로 단일화 된다면"
야권 단일 후보가 윤 후보일 경우를 가정했을 경우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3.6%, 윤 후보가 34.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18~29세)에서 이 후보(21.7%)와 윤 후보(20.3%)는 접전을 벌였으며, 30대에서는 윤 후보가 34.7%의 지지율을 받아 28.5%를 받은 이 후보에 비해 앞섰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윤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받아 이 후보(28.7%)를 한참 앞섰습니다.
지역 별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안 후보 지지자들은 윤 후보에게 30.6%의 지지율을, 이 후보에게는 13.8%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음'은 40.7%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면"
안 후보로 단일화 성사 시, 이 후보가 28.9%, 안 후보가 42.3%로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20대(18~29세)에서 안 후보가 37.5%의 지지를 받으며 12%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25.5%p 앞섰습니다. 안 후보는 30대(44.2%), 50대(47.6%), 60세 이상(46.1%) 등에서 이 후보를 앞섰고, 40대에서만 이 후보가 42%로 안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 별로도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69.3%, 이 후보에게는 1.5%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16.9%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CBS 의뢰로 실시된 이번 여론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p이며 자세한 조사 내용은 CBS노컷뉴스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