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이 묻자 "전 로봇이라 나이가 없어요"…CES 휩쓴 혁신 기술들
입력 2022-01-07 19:32  | 수정 2022-01-07 20:02
【 앵커멘트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AI 로봇부터 셀카 한장으로 구강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앱까지 CES를 휩쓴 혁신 기술들을 민경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기계 팔로 섬세한 작업을 해내는 이 로봇, 사실 사람이 조종하는 아바타 로봇입니다.

▶ 인터뷰 : 안진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 "방사능, 바이러스, 폭발물 등 위험한 환경에 로봇이 대신 들어가고 사람은 원격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사람과 비슷한 이 AI 로봇은 상대방과 시선도 맞추고, 손으로 장난도 칩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 "사람이 묻는 간단한 질문에 대답도 할 수 있는데요. 제가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넌 몇 살이니?"
-"전 로봇이라 나이가 없어요. 제 이름은 알렉사고, 인간형 로봇이라는 건 말씀드릴게요."

사람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건 가상현실 기반의 챗봇도 마찬가지입니다.

- "너희 회사는 어디에 있니?"
- "한국의 서울에 있어요. 더 물어보실 것이 있나요?

▶ 인터뷰 : 김성곤 / 클레온 부대표
-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상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입니다."

실생활 속 깨알 같은 혁신도 있습니다.

셀카를 찍듯 간단하게 자신의 입을 촬영하자 바로 진단 결과를 알려줍니다.


▶ 인터뷰 : 양희영 / 큐티티 선임연구원
- "촬영한 결과 치은염이 있을 확률이 99%, 반면에 치주염이 있을 확률은 0%로 나왔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키오스크는 허공에서 손짓만 해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최종현 / 베오텍 대표
-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비접촉이라는 것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석해 낭비하고 있는 음식재료를 알려주거나, 사람의 체형과 수면 자세에 따라 모양을 최적화하는 에어 매트리스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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