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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픽처 쇼’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 별세...향년 82세
입력 2022-01-07 17:18 
미국 영화 감독 피터 보그다노비치이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 영화의 향수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1970년대 평단을 사로 잡았던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보그다노비치 감독은 6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970년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뉴 할리우드' 세대로 일컬어진 고인은 영화 '라스트 픽처 쇼'(1971년), '페이퍼 문'(1973년), '왓츠업 닥'(1972) 등으로 평단을 극찬 세례를 받았다.
뉴욕 출신인 그는 특히 '라스트 픽처 쇼'에서 마치 1930∼40년대 할리우드 고전 영화를 연상시키는 절묘하고도 세련된 연출 솜씨를 뽐내 아카데미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더군다나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32살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고전 영화 문법을 넘어서는 자신의 독창성을 인정 받지 못해 평단 외면을 받았다. 화려한 사생활에도 발목을 잡혔다.
뉴욕타임스는 고인에 대해 1970년대 가장 유명한 감독이자 가장 외면 받은 감독이기도 했다. 그의 경력은 할리우드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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