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尹, 당무우선권 '조자룡 헌 칼' 쓰듯"…홍카콜라 재개 이유는
입력 2022-01-07 08:12  | 수정 2022-01-07 08:29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유튜브 'TV 홍카콜라' 캡처
洪, 유튜브 ‘홍카콜라’ 재개…윤석열 ‘맹공’
“이준석과 엇박자, 윤석열 정치 역량 문제”
“이재명, 대통령 되기 위해서 영혼 팔 사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무우선권을 이유로 새 선거대책본부 인선을 강행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당 대표를 찍어누르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당내 경선 패배 이후 2달 만입니다.

홍 의원은 당무우선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이준석 대표도 자중하시고, 윤석열 후보 측도 더 이상 이준석 대표를 공격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무우선권은 2006년 혁신위원장으로 제가 만들었다. 윤 후보 측이 착각하고 있다. 불가피할 경우 후보 생각을 우선해 달라는 건데 조자룡의 헌 칼인 줄 잘못 알고 있다”며 취지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시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당무우선권의 취지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 있는 것이며 모든 당무 전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총과 관련해 (내홍에 휩싸인 당) 상황을 재반등할 기회로 삼아야지 당이 파국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되면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후보 본인 역량과 ‘처가비리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이 대표와 엇박자를 내는 것도 결국은 후보의 정치적인 역량의 문제이고, 그것은 후보가 돌파해야 하는 문제”라며 선대위를 어떻게 만든다고 해서 해소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 소신으로 떴는데 처가 비리 공격을 받으면서 (국민이)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졌다고 생각해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라며 윤 후보가 자질을 보여줘야 하고 처가 비리는 ‘대장동 비리와 마찬가지로 내 처가 비리도 가차 없이 엄단하겠다라는 단호한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토론을 통해 대통령 자질을 보여 달라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윤 후보가) 각종 모임에 가서 질의응답도 자연스럽게 하고 어떤 질문이 오더라도 현장에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답 못 하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하나로 끝나야 한다. 문 대통령에게 질려 있는 국민은 ‘A4용지 대통령을 다시 만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된다면 영혼도 팔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칭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영악하게 하고 있다”며 (포퓰리즘을 한다며) 왔다 갔다만 한다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정책도 내놓을 수 있으며 영혼도 팔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편, 국민의힘은 6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을 외쳤습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도 추진됐지만, 윤 후보의 의총 참석을 계기로 결의안은 철회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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