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업시간 보장하라"…자영업자 '점등 시위' 돌입
입력 2022-01-07 07:00  | 수정 2022-01-07 07:26
【 앵커멘트 】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항의하며 밤 9시 이후에도 가게에 불을 켜두는 '점등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데요.
이들은 앞으로 바뀌는 게 없다면 더욱 강력한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자영업자들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 앞에 모였습니다.

영업제한 시간인 밤 9시 이후에도 가게와 간판에 불을 켜두는 이른바 '점등 시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서 간판불이라도 켜서 장사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나선 겁니다.


(현장음)
-"영업제한 지금 즉시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이들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애타게 외치는 건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달라는 것.

▶ 인터뷰 : 허희영 / 대한카페연합회 대표
-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저희 열심히 살겠습니다. 장사하게 해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안 그래도 줄어든 손님을 가려서 받아야 하는 방역패스 역시 자영업자들에겐 큰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최경섭 / 카페 운영
- "일상회복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갑자기 변경돼서…. 점등 시위라도 시작해서 방역패스에 대해서 저항을 해야겠다."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위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후에도 바뀌는 게 없으면 더 강력한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는 10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현실적인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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