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픽뉴스] 청소년 게임이 옷 벗기기? / 절벽에 매달린 화물차 / 원시시대 회귀 / 경찰관이 맨손 구조 / 얼어버린 거북
입력 2022-01-05 19:31  | 수정 2022-01-05 20:15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손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청소년이 이용하는 게임이 '옷을 벗긴다'라고 하는데, 누구 옷을 벗기는 겁니까?

【 답변 1-1 】
먼저 해당 게임의 영상부터 보실까요.

한 여성 캐릭터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사용자가 이기자 복장 하나가 사라집니다.

계속 승리하면 캐릭터가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 질문 1-2 】
청소년 이용 게임은 사전에 심사해서 통과돼야 가능한 것 아닙니까? 심사 기준이 의심스러워지는데요.

【 답변 1-2 】
네, 이 게임은 '15세 이용가'로 분류됐는데, 심사 기준이 문제가 아니라 특정 제도가 문제였습니다.

바로 '자체등급분류' 제도라는 건데요.


보통은 게임을 유통하려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 사업자에겐 게임 등급을 자체적으로 매길 권한을 줬습니다.

한마디로 믿고 맡길 테니 알아서 잘해라라는 제도죠.

구글코리아가 바로 대형 사업자에 해당하고 자체적으로 등급을 매겨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플레이스토어에 올린 거죠.

지금은 이 게임을 검색해서 내려받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기존에 이를 내려받은 사람은 무리 없이 쓸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삭제가 아닌 '숨김' 처리된 걸로 추정됩니다.

【 질문 2 】
믿고 맡겼다고 하는데, 결과물을 보면 못 믿겠군요. 다음 소식도 뭔가 아슬아슬해 보이네요.

【 답변 2 】
새해 첫날, 중국 산시성의 도로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한 대의 대형 화물차가 절벽 사이로 난 좁다란 길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떨어질 듯 위태롭게 있습니다.

그나마 운전자와 동승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행인데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화물차가 길을 막고 있고, 다른 차량 통행까지 막은 상황이었는데요.

결국, 인근 주민이 지게차 여러 대를 동원해 이틀 만에 끌어올릴 수 있었답니다.

【 질문 3-1 】
다음 소식도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죠?

【 답변 3-1 】
중국 시안은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난달 23일부터 도시 봉쇄에 들어갔는데요.

처음엔 식료품을 살 때는 외출할 수 있었는데, 확진자가 계속 늘자 중국 정부가 바깥출입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봉쇄가 이어지자 결국 일부 가정에선 음식이 다 떨어지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 질문 3-2 】
음식이 없어진 것은 이해가 되는데, 원시시대 회귀는 뭡니까?

【 답변 3-2 】
바로 시민들 사이에서 물물교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등에 올라온 짧은 영상을 보면 배추 한 포기와 당근, 토마토를 담배 두 갑과 바꿉니다.

게임기와 라면을 교환하기도 하고, 거꾸로 쌀을 얻고자 전자기기를 내놓기도 합니다.

돈이 있어도 물건을 못사는 상황이니, 아예 서로 필요한 물건을 맞바꾸는 겁니다.

특히, 게임기 없이 살아도 음식 없이는 못 산다는 것은 물물교환 가치를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죠.

【 질문 4-1 】
경찰관 맨손 구조는 우리나라 경찰 이야기입니까?

【 답변 4-1 】
네, 광주광역시에서 지난달 15일 새벽 1시쯤 벌어진 일인데요.

도로에 차량 한 대가 옆으로 넘어져 있고, 그 위에 한 경찰관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차량에선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119에 신고하는 사이, 경찰은 가지고 있던 삼단봉으로 차량 창문을 부숴 운전자를 구출했습니다.

【 질문 4-2 】
보통 이런 분을 히어로, 영웅이라고 부르죠. 이분 누군지 궁금해지는데요.

【 답변 4-2 】
운전자를 구출한 인물은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박석홍 경사입니다.

당시 박 경사는 현장 출동 후 복귀하다 사고 현장을 발견했는데요.

지난 2014년 소방청이 주관하는 인명 구조 교육을 이수한 덕택에 좀 더 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질문 5 】
마지막 소식은 얼어버린 거북이네요. 이상 한파 관련 소식인가요?

【 답변 5 】
그보다는 주인의 부주의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지난달 28일, 중국 허난성의 한 주민이 애완 거북을 모아 둔 어항을 집 밖에 내놓았는데요.

기습 한파에 어항째 그대로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얼어붙은 거북을 따뜻하게 해 얼음을 녹였고요.

다행히 거북이들은 모두 살았다고 합니다.

거북이는 주위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라 얼어붙었다가도 따뜻하게 온도를 높여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기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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