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동터널서 KTX 탈선…7명 경상
입력 2022-01-05 16:16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고속열차가 5일 낮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해 승객 7명이 다쳤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한 KTX-산천 제 23열차가 11시 58분 영동~김천구미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다. 오후 1시 13분 부산 도착 예정이던 이 열차는 영동터널 부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당시 이 열차는 10량(객차 8량)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30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 파편과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며 경미한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이중 6명은 귀가했고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승객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갈아탔다고 코레일은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조만간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며 열차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경부고속철도와 경전선, 동해선 철도를 운행하는 KTX(상·하행)는 대전~동대구 구간을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으로 우회 수송했다. 일부 열차는 운행을 중단했다. 경부선 상·하행 운행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최대한 사고를 복구해 6일 첫 차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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