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기 4개월 남아…가장 긴장해야 할 때"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4개월이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다"며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내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과 의료 대응,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고로, 무역 규모 1조 2천억 달러, 역대 최초 15대 주요 품목 모두 두 자리 수 성장 등을 기록했다며 기업과 정부부처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보호무역, 기술패권,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무역 질서와 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물류난과 공급망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안정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 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긴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