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 마이데이터 5일 본격시행
입력 2022-01-04 17:34  | 수정 2022-01-04 20:36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금융 소비자는 이전보다 엄격한 정보보호·보안체계를 통해 더 안전한 금융정보 조회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당국은 5일부터 표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 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API를 통해 기존보다 안전한 금융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PI는 표준 규격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업자들이 고객을 대신해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하고 화면을 읽어내는 기존 스크래핑 방식이 아닌, 표준 규격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조회 속도 역시 10배 빠르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금융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증권·카드·핀테크 업계 33개 사업자가 우선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나머지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당분간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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