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후보 위(魏), 이준석 대표 촉(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오(吳)"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해도 정권 교체와 다름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해도 정권 교체와 다름없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4일) 국민의 힘 내부 상황을 '삼국지'에 비유하며 "촉과 오가 주로 동맹을 하고, 가끔 뒤통수를 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위(魏)나라, 이준석 대표를 촉(蜀)나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오(吳)나라에 비유했습니다.
윤 후보에게 '연기'를 하라고 한 김 위원장에 대해 "오차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격차가) 한꺼번에 터지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며 "'객관적 수치가 이렇다, 어떻게 할래'라며 필살기를 써 (윤 후보를) 제압했던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서도 분석했습니다. 조 의원은 "후보자 본인 리스크, 배우자 리스크. 선대위 리스크 이 3대 리스크가 서로 호환 작용,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며 "퍼펙트 스톰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신 조 의원은 "후보가 스스로 자진하지 않는 한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천자(天子)를 데리고 있으니까"라며 대권주자인 윤 후보가 결국엔 현재 내부 갈등 상황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이어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샤이 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 가능성도 예상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언제라도 돌아오면, 정권 교체라는 구도와 결합이 되면 돌아올 수 있다"며 "이 후보를 선택해도 정권 교체와 다름없다, 진배없다는 걸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선 3개월 후엔 지방 선거가 시행되고, 10%면 반절, 15% 이상 지지를 받으면 선거 운동 비용이 전액 보전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조 의원은 또 철수했냐는 것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