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천 원 아끼려 지하철 개찰구 뛰어든 미국 남성…목 부러져 사망
입력 2022-01-04 12:47  | 수정 2022-01-04 13:36
지하철 CCTV에 담긴 남성의 모습이다. 돌아가는 봉에 발이 걸린 채 매달려있다. /사진=뉴욕포스트
미 20대 남성, 무임승차 시도하다 발 헛디뎌 사망

뉴욕에서 한 남성이 무임승차를 하려 지하철 개찰구를 뛰어넘다 발을 헛디뎌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3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28세 남성 크리스토퍼 데 라 크루즈가 퀸스 포레스트 힐스 71번가 지하철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4살 짜리 아이를 둔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하철 CCTV에는 남성이 무임승차를 하기 위해 개찰구를 뛰어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생각보다 개찰구가 높았는지 여러 번을 반복해 개찰구에 뛰어듭니다. 결국 마지막 시도에서 돌아가는 회전 봉에 발이 걸리고 말았고, 그는 그대로 머리부터 넘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가 목이 부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내렸습니다. 이어 남성이 지하철 무임승차를 시도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지불해야 했던 지하철 요금은 2달러 75센트. 우리 돈으로 약 3300원입니다. 푼돈을 아끼려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될 예정입니다. 남성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아들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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