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40.9%-윤석열 39.2%…'이대남' 李 급상승·尹 급락
입력 2022-01-03 09:36  | 수정 2022-01-03 09:56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6.6%, 심상정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3,0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4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2%를 기록했습니다. 오차 범위 ±1.8%포인트(p) 내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이재명 39.7%, 윤석열 40.4%) 대비 이 후보는 1.2%p 상승, 윤 후보는 1.2%p 하락하면서 두 후보 사이 격차가 역전됐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이 후보의 경우 서울(2.5%p↑)과 광주·전라(2.4%p↑)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령대에서는 20대(3.3%p↑), 40대(4.4%p↑), 60대(3.9%p↑) 등에서 상승했습니다.

반면, TK(3.3%p↓), 50대(3.4%p↓), 70세 이상(2.6%p↓)에서 하락했습니다.


윤 후보는 TK(5.4%p↑)에서 상승했지만, 대전·세종·충청(4.1%p↓)과 부산·울산·경남(3%p↓), 인천·경기(2.9%p↓)에서 하락했습니다. 연령대에서는 50대(3.5%p↑), 70세 이상(5.3%p↑) 등에서 상승했지만, 20대(6.6%p↓), 40대 이상(7%p↓)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이 후보가 9.3%p 상승해 38.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윤 후보는 14%p 급락해 지지율 25%로 떨어졌습니다.

두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지율 3%를 보였습니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후보 지지도와는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후보가 49.5%, 윤 후보는 40.6%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8.9%p로 지난주 대비 더 벌어졌습니다. 안 후보는 2.1%, 심 후보는 1%로 조사됐습니다.

'사회 양극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 후보가 40.4%, 윤 후보가 35.3%, 안 후보 7.5%, 심 후보 5.9%의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34.2%,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3.8%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선 조사와 비교해 1.4%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의 경우 1.5%p 올랐습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자 92.6%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투표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무선 전화면접(12%)과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5%)와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선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응답률은 7.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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