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내 부부 합쳐서 2억1500만원"…직원에 3년 치 연봉보다 많은 보너스 뿌린 이 회사
입력 2022-01-02 14:04  | 수정 2022-01-03 14:08

대만 최대의 컨테이너선사가 해운업황 호조로 실적이 급등하자 직원들에게 무려 4000%의 상여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대만 현지언론은 에버그린해운이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40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연말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직원들은 개인 상여금으로 약 200만 대만달러(한화 약 8600만원)를 받았다. 회사측은 직원마다 성과에 따라 연말 보너스를 차등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사내 커플인 한 부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부 합산으로 총 500만 대만달러(2억1500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이 회사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2위의 해운사 양명해운도 직원에게 연말 보너스로 최대 8개월치의 월급을 지급했다.
해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화물 운임이 급증하면서 유례 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에버그린해운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583억 대만달러(6조80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배 가량 급증한 금액이다. 대만증권거래소에서 주가도 지난 한해 253% 폭등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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