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눈길 실험 해보니…스프레이만 뿌려도 "제동거리 1m 단축"
입력 2022-01-01 19:30  | 수정 2022-01-03 08:06
【 앵커멘트 】
올겨울 기온이 한순간에 급강하하고 폭설이 쏟아지다보니 바퀴가 말을 듣지 않아 고립되는 차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로 갈아 끼우거나 체인을 감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눈길용 스프레이만 뿌려도 제동 거리가 상당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자기 내린 폭설에 승합차가 헛바퀴를 돌고, 견인차량이 오고 나서야 눈길을 빠져 나옵니다.

이렇게 겨울철 미끄러운 눈길에서는 사고방지를 위해 차량에 월동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능은 어떨지 실험해봤습니다.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은 4계절 타이어의 평균 제동거리는 약 22m.


가장 성능이 좋은 윈터타이어를 착용하자 제동거리가 3m 가까이 줄었지만, 스프레이 체인만 사용해도 1m나 단축됐습니다.

바퀴에 스프레이만 뿌려도 도움이 되는 겁니다.

경사로 등판과 코너링 실험에서도 윈터타이어 는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일반 체인과 스프레이 순으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모든 실험에서 윈터타이어나 체인이 좋은 성능을 보였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거나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게 흠입니다.

▶ 인터뷰(☎) : 조재성 / 한국도로공사 차장
-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분들은 고가의 겨울용 타이어 교체에 제약이 있으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우레탄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을 꼭 구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윈터타이어나 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간단하게 스프레이만 활용해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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