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익, "김건희 '오빠' 발언, 2021년 가장 충격적인 말"
입력 2022-01-01 16:59  | 수정 2022-01-01 17:0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10년 차 세상, 이렇게 다를 수 있나”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021년 가장 충격적인 발언을 꼽았습니다.

황 씨는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는 발언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1972년생인 김건희 씨가 전화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 물었고, 기자는 ‘70년생이다고 하니까 이같이 김 씨가 말했다”며 해당 언사를 지난해 최악의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자신이 1962년생이라고 밝히며 친인척도 아님에도, 얼굴도 본 적이 없음에도, 50대의 남녀가 오빠동생 하는 것은 제 세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10년 차의 세상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씨가 한 언론사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 식사 대접해드리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여권은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 말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계산된 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청와대 권력이 현실화 한다는 자신감을 비치며 어르고 달래고 겁주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 사진=연합뉴스

한편, 황 씨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윤 후보와 김 씨를 겨냥한 저격글을 올리는데 가세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김 씨를 비판하는 37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비교하며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따지듯 해야 한다.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했던 ‘인민재판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공정하다고 말할 수가 있다”,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한 검증은 아무리 치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