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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24점' 한국전력, 새해 첫날 3연패 탈출…삼성화재 5연패 수렁 [MK현장]
입력 2022-01-01 15:58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다우디(오른쪽)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임인년 새해 첫날 안방에서 연패를 ?�어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다우디가 7득점, 서재덕이 5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1세트를 25-19로 따내고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주춤했던 러셀리 6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살아났고 신장호가 5득점, 황경민 4득점 등 주포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와 다르게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면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 흐름을 다시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2세트 숨을 골랐던 다우디가 7득점 성공률 62.5%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베테랑 신영석이 블로킹 3개 포함 6득점, 서재덕이 4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게임이 쉽게 풀렸다. 25-17로 3세트를 압도하고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삼켰다. 4세트 시작과 함께 다우디, 신영석, 서재덕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중반 18-9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4세트를 챙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11승 8패, 승점 30점으로 4위 우리카드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국전력 다우디는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재덕 16득점, 신영석 13득점, 임성진 10득점 등 주축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세트를 제외하고 공수에서 한국전력에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7승 13패, 승점 2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3점 뒤진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러셀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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