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싸'되고 싶었던 英 10대…속눈썹 연장 했다가 실명할 뻔
입력 2021-12-31 08:49  | 수정 2021-12-31 08:50
병실에 누워있는 샤이앤. / 사진= 데일리메일
미성년 눈썹 시술 시 부모 동의 필요하지만 할머니 동의로 몰래 진행
속눈썹 연장 시술 시 사용되는 접착제로 인한 염증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부모 몰래 눈썹 문신과 속눈썹 연장 시술을 했다가 실명을 넘어 사망할 뻔했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콜체스터시에 사는 샤이앤(14)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기로 했던 샤이앤은 친구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는 소위 '인싸'(인사이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에 샤이앤은 23일 한 뷰티샵을 방문해 부모 몰래 눈썹 문신과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았습니다. 미성년자가 눈썹 시술을 받으려면 부모 동의가 필요했으나, 샤이앤은 할머니에게 동의를 받아냈습니다.

시술 후 부어오른 샤이앤의 눈. / 사진 = 데일리메일

하지만 시술 후 샤이앤의 목과 눈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며 눈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올랐습니다.

샤이앤의 붓기는 하루가 지났지만 더 심해졌고,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샤이앤은 데이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응급실에 왔을 때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의사들이 말해 극심한 공포를 겪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샤이앤은 아직도 눈썹에 물집이 생기고 털이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속눈썹 연장 시술 시 사용되는 접착제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안전한 속눈섭 연장 시술을 위해선 시술 전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