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 성수동 4인방이 성공적으로 바자회를 마무리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이하 '워맨스')에서는 배우 최정윤이 절친 배우 박진희와 함께 캠핑하는 모습과 성수동 4인방(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의 자선기부 바자회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배우 최정윤은 절친 배우 박진희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 최정윤은 "20대 초반부터 배우 일을 하면서 만난 첫 친구다. 저의 절친이자 인생의 동반자이자 어머니이자, 때로는 언니의 나의 모든 것이 되는 친구다"고 소개했다.
박진희는 "저희는 우리가 만난 순간부터 만나고 있는 지금까지 서로에 대해서 거의 모든 일을 하고 있는 친구인 것 같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박진희는 최정윤의 첫 인상으로 "조용하고 낯가리고 내성적이고 그랬다"며 "어떻게 하면 너한테 말 붙일까 해서 기회를 얼마나 노렸는지 모른다. 4개월 동안 기회를 노렸다. '언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근데 사실 너한테 처음 반한 건 강남역 사건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데뷔전 너를 강남역에서 봤다"며 "너는 유명 연예인이었고, 나는 평범했다. 사람이 너무 아우라가 나니까 다가가기가 좀 그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배우가 돼서 최정윤을 만났다는 그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던 연예인을 실제로 만난다는 기분에 대본연습실에서 되게 떨렸다. 근데 들어오면서 나한테 눈길 한 번 안 줘서 아쉬웠다. 그때는 진짜 어떻게 보면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아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윤은 애주가 박진희 위한 '소주 트리'를 준비했다. 박진희는 "술 좋아한다. 한창때는 정말 많이 먹었다. 비 오니까 먹고, 눈 오니까 먹고 날씨 좋아 먹고, 우울해서 먹고, 즐거워서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먹었고, 지금도 즐겨먹는다"며 술이 좋은 이유로 "술이 좋은 이유가 있냐"고 말해 신동엽을 폭소케 했다.
박진희는 과거 최정윤의 결혼식날을 언급했다. 그는 "결혼식할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지 않냐. 결혼식 끝나고 집에 왔는데 뭔가 허전했다. 약간 나의 전 남친(?)이 떠난 기분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정윤은 "나는 너를 보낼 때 너무 기뻤다. 드디어 (하는 구나). 만세 삼창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박진희는 "이번 일을 지나오면서 난 진짜 좋았던 게 너가 늘 너답게 해내더라. 내가 너였다면 세상과 단절됐을 거다"며 "내가 아는 최정윤은 '역시 이런 아이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디자이너 박윤희를 찾았고 가져온 옷을 리폼하기 시작했다. 오연수는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해서 기획을 한 게 입던 것도 있고 새로운 물건도 받고, '성수동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을 미혼모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윤유선과 이경민은 붕어빵과 호떡을 준비했고, 차예련은 향 주머니를 만들었다.
바자회가 오픈되고 첫 손님이 등장했다. 차예련은 체크인을, 오연수는 가이드를 하며 능숙하게 안내했다. 또 오연수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손님들을 응대했고, 그는 "빨리빨리 팔아야 한 푼이라도 벌어서 도울 수 있으까. 장사 재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던 중 깜짝 손님으로 이윤미가 등장했다. 이윤미가 가져온 박스 안에는 100만 원 상당의 기부 물품이 들어 있었다. 이어 가수 인순이도 바자회를 찾았고, 그는 향 주머니를 구매하며 차예련의 첫 판매를 도왔다.
이후 갑작스러운 비로 매장이 한산해지던 때, 차예련의 절친 배우 오윤아가 찾아왔고, 그는 리폼된 한정판 옷들을 통크게 구입했다. 또 아이들을 위한 붕어빵을 사기도. 계속해서 김성일, 최화정도 힘을 보탰고 성공적으로 바자회를 마무리했다. 정산 금액은 이경민 4만 2천원, 차예련이 68만 원, 윤유선 19만 원, 오연수가 590여만 원을 팔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는 여자들이 혼자가 아닌 둘 이상 팀으로 뭉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생기는지 관찰하는 '여자 관계 리얼리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