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 바이낸스코인이 올해 1300% 이상 폭등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수익률을 앞질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아케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보면 바이낸스코인은 올해 1344% 폭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73%, 이더리움은 455%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원조 가상화폐는 수익률에 있어서 다른 코인에 밀렸다"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017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만든 가상화폐다. 바이낸스 거래 수수료를 바이낸스코인으로 낼 수 있으며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생태계에서는 통화로 쓰인다. 투자자들로부터 바이낸스스마트체인이 이더리움 플랫폼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면서 바이낸스코인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고 아케인리서치는 전했다.
올해 디지털 자산 투자 광풍이 불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솔라나, 팬텀은 바이낸스코인의 수익률도 뛰어넘었다.
아케인리서치는 "비트코인이 2021년에 강세를 보이는 동안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끊임없이 흘러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아케인리서치 분석가들은 향후 이더리움을 표적으로 하는 '이더리움 킬러' 코인들과 메타버스, 게임파이 관련 코인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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