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반등 하루 만에 1,550선 후퇴
입력 2009-11-05 16:26  | 수정 2009-11-05 17:59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어제 7일 만에 반등했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1,550선대로 다시 밀려났습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며 1,56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워 27포인트 내린 1,552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이 3천억 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닷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2천6백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프로그램 매물도 4천3백억 원 넘게 쏟아지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5%, 운수장비가 2% 이상 떨어지는 등 프로그램의 직격탄을 맞은 대형주가 특히 낙폭이 심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2%, 4% 넘게 떨어졌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하며 480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인의 매도세에 4포인트 떨어져 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 지수, 홍콩 항셍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미국의 저금리 정책 유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 조정으로 결국 소폭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1원 40전 오른 1,17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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