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700명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21-12-28 10:20  | 수정 2021-12-28 10:30
사진 = 연합뉴스
쟁의행위 찬성률 93.6%로 총파업 결의
노조 가입률 높은 지역 배송 차질 가능성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오늘(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택배노조는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3.6%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 명이며 노조원은 2,500명 정도입니다. 이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CJ대한통운 배송 기사 중 8.5% 수준으로, 전국적인 배송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파업에 나섰습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비의 절반가량이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며,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 인상분의 50% 정도가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연말 택배 물량 성수기를 맞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송장 출력 제한이나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의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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