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전부 공개 않으면 법적 조치 강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단 한 번도 수사받은 적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사기 사건 피의자 진술 바탕으로 공격한 것"
오늘(2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가세연이 방송한 내용은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 관련 수사 중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1천여 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 기록 중에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또한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다"면서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자료를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세연 "수사 자료에 성 접대 기록 남아있어"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이날 가세연은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 경제' 기업으로 꼽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 기록에 이 대표의 성 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가세연 측은 대전지검 수사 자료에 2013년 8월 15일 당시 이준석 새누리당 위원을 대상으로 130만 원가량의 성 접대 기록이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이준석이 대표로 있던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 900만 원에 달하는 화장품 세트가 전달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당시 대전지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성매매 의혹이나 이 대표가 수사대상에 포함됐었는지도 전혀 기억에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성진 대표는 수백억 원대 벤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