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얼음만 '잔뜩' 준다고 욕먹었다"…빽다방 급습한 백종원 무슨일이
입력 2021-12-23 07:52  | 수정 2021-12-24 08:38

요리전문가이면서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빽다방 매장을 급습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유는 빽다방 메뉴 중 하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비판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얼음만 잔뜩 준다"고 비판을 했다. 이에 백대표가 직접 매장을 찾아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확인하고 알리겠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유트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20일 '매장 급습하러 갑니다! 이번엔 어디게요?', 21일엔 '매장 모르게 '빽다방' 깜짝 방문 해봤습니다! 빽다방 아이스 음료의 진실은…?' 제목의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는 백 대표는 "우리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얼음만 잔뜩 준다'는 욕을 먹었다"며"억울하게 욕먹은 것도 많다. 오늘 가서 낱낱이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매장 오픈은 관여를 잘 안한다고 말한 그는 "빽스베이커리에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각자 잘하는 분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장이라고 가서 참견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제품 개발, 새로운 브랜드 만드는 것,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서 매장을 찾아간 백 대표는 자신을 알아본 직원들에게 "왜 이렇게 놀라, 뭐 당황하고 그래"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은 "당황스럽죠, 여기 지금 3년째인데…처음오셨잖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백 대표는 "원래 이렇게 갑자기 확 오는거야"라고 웃었다.
그는 곧바로 아메리카노를 내리는 직원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에 들어가는 원두, 물, 얼음 양 등에 대해 자세하게 물었다. 그러자 해당 직원들은 "원두는 똑같고 항상 투샷으로 뽑고 있다"며 "먼저 원두를 갈고 (나온 원두가루를) 평평하게 누르고 (다른 장비를 들며) '꾹' 눌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 대표는 왜 눌러주는 거지? 라고 물었고 이에 해당 직원은 "눌러야 중앙에 있는 공기가 빠진다"며 "추출한 원액은 메뉴에 따라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에스프레소' 뜨거운 물과 섞으면 따뜻한 아메리카노, 물과 얼음에 넣으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넣던 '간 얼음'에 대한 고객들 불평이 많아 다른 커피 프렌차이즈처럼 '각 얼음'을 사용한다면서도 "얼음이 잘게 있어야 먹었을 때 굉장히 차가운데…"라며 아쉬워했다.
백 대표는 주문한 커피와 빵을 들고 자리 앉으려하자 한 직원이 다가와 "환경부 정책 때문에 머그잔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머그잔 대신 일회용 플라스틱 잔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그럼 차에서 먹을까 하면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매장을 떠났다.
이 영상은 23일 오전 현재 74만회나 조회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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