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엿새째 하락…1,550선도 내줘
입력 2009-11-03 16:28  | 수정 2009-11-03 19:39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550선 밑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금융주의 급락과 프로그램의 강한 매도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엿새 연속 조정을 받으며 1,55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9포인트 내린 1,549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반등하며 1,5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강한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올 들어 처음으로 6거래일째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호주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분위기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개인이 1천8백억 원, 외국인이 1천7백억 원 이상 사들였지만, 기관이 3천6백억 원 넘는 강한 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3천억 원 이상 쏟아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업종 가운데서는 미국에서 제기된 제2의 금융 위기 우려감에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우리금융이 5% 넘게 급락했고 KB금융과 신한지주도 2% 이상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0.49포인트 떨어진 47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화공영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 주들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과 국제 달러 약세로 소폭 하락하면서 어제보다 50전 내린 1,1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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