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각'단계 격상…중증환자 입원치료, 학생 접종 앞당겨
입력 2009-11-03 14:25  | 수정 2009-11-03 14:25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상황실장 박하정입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연이은 사망보도와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신종플루의 치명율이 높지 않지만(0.03%) 빠른 전파력 때문에 자녀와 노령층을 둔 가정에서는 걱정이 많으실 줄 압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된 모든 지표(ILI,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사례, 항바이러스제 투약현황, 집단발생 현황)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 특히 ILI(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10월 셋째 주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인 17.63(‘08~09절기 최고치)을 넘어서 20.29를 기록하는 등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 향후 4~5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함으로써 신종플루 유행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11.2일 개최된 ‘위기평가회의에서 국가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심각 단계 격상 조치는 최근 감염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범 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 현재에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번 심각 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특별히 일상생활에 있어서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11월 3일부터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대책본부 구성을 요청하고 앞으로 신종플루 유행 조기 종식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책본부는, 위기단계 격상에 따라
첫째, 정부대응체계가 강화되며
둘째, 중증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사망사례를 최소화하고, 셋째, 학교예방접종 조기 완료로 유행을 조기에 종식시키며,
넷째, 항바이러스제의 적극적 투약과 신속 진료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입니다.

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과 동시에 시도, 시군구도 지역별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상시 가동하게 됩니다.
- 시도 대책본부는 지역별 환자 예측에 따른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주력하고,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과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 1339 응급의료 정보센터에 중환자실 일일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여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내하여 효율적인 병상자원 활용이 가능토록 하고
- 입원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서, 기존 472개 치료거점병원 입원병상 8,986개와 중환자 병상 441개를 활용하며,
- 유행 정점 시에는 거점병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260개를 중심으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며, 부족시 거점병원 외 전 의료 기관과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3. 당초 학교예방접종은 11.11일 시작하여 6주간(9세 이상 대상)에 걸쳐서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 ~5주간으로 단축하고,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45명(공보의 6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인력 등 추가 의료인력을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4.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총 1,16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적으로 투여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발생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첫째, 치명율이 0.03% 정도로,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이고,
둘째, 국내에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셋째,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넷째, 전국민 건강보험체계 하에서 우수한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전국의 방역요원들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하면서 아래사항에 대하여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 또는 등교하지 말고 일단 바로 동네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합니다.
동네 의료기관에서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 하에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약국에서 투약토록 하며
진료받은 신종플루 의심 또는 확진환자는 외부 출입을 하지 말고 자택에서 항바이러스제를 5일간 복용하면서 1주일간 자가격리하고
동네의료기관에서 중증 신종플루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치료거점병원으로 전원시키되 중환자실이 필요할 경우에는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서 문의토록 합니다.
국민들은 계속 손씻기와 기침 예절, 건강 생활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비록 겨울이지만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실시하며
고위험군이나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고 마스크를 사용토록 합니다.
각급 기관 및 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수립된 업무지속계획(BCP)을 재점검하고 실제 가동토록 하며 특히 가족 중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돌보기 위해서 결근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공가로 인정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11월 3일부터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범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동안 복지부는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중증환자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학교예방접종 조기 완료 등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위기단계 조정의 배경은 최근 신종플루 발생 증가 추세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 학교 등 집단발생 건수, 모두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5주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감염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비하여 범 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신종플루 방역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하기 위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조정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정으로 인한 사회적 차단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각종 방역대책, 학교별 휴교 대책과 수능대책, 직장단위 사업지속 계획을 이미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독감 정도의 전염병으로 우리는 신종플루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의 대책을 믿으시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신종플루 치명율은 0.03% 정도로,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에 불과합니다.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국내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셋째, 우리는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보건소, 거점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전국의 방역요원들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총력을 기울여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첫째,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책본부가 설치되는 것 외에 시도, 시군구에도 지역별대책본부가 설치되고, 의료자원 동원과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둘째, 이미 확보된 치료거점병원의 입원병상 및 중환자 병상을 활용하고, 유행 정점 시에는 규모에 따라서 추가 병상을 사전에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학교예방접종 기간을 1~2주 단축하여 조기 완료하고 이를 위해 군의관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습니다.
넷째, 의료기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토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 또는 등교하지 말고 일단 바로 동네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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