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 …최소 21명 사망
입력 2021-12-18 17:02  | 수정 2021-12-18 17:10
지난 17일 필리핀 중부 보홀섬 로복에서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집에 갇힌 주민들을 고무 보트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부·중부 이재민 30만명 발생
최대 시속 259km 돌풍 동반

지난 16일 필리핀에 상륙한 슈퍼 태풍 ‘라이가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P통신은 오늘(18일) 태풍 라이에 의한 침수 및 건물 파손 등으로 인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태풍이 강하게 몰아친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3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군경과 소방대원 등 1만 8000명을 동원해 피해가 큰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미국 태풍경보센터는 라이의 최대 풍속이 시속 259㎞에 달해 슈퍼급으로 분류했습니다.

필리핀 국제적십자연맹도 지난 10년간을 통틀어 12월에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태풍 라이는 다소 세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남중국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내일 오전에는 베트남 중부 해상 밖 280㎞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위험 지역의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고 어선들의 출항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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