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여배우, 아들 기다리다 괴한 총격에 사망…'페미사이드' 추정
입력 2021-12-18 14:43  | 수정 2022-03-18 15:05
축구아카데미 간 11세 아들 기다리다 참변
멕시코, 지난해만 940건 '페미사이드' 발생

멕시코 배우이자 가수인 타니아 멘도사가 아들을 기다리던 중 괴한들의 총격에 피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타니아 멘도사가 모렐로스주 쿠에르나바카시의 축구아카데미 앞에서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괴한들의 총격으로 14일 사망했습니다.

당시 멘도사는 축구아카데미에 간 11세 아들을 기다리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 중 한 명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고, 또 다른 공범은 그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멘도사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는 성별을 이유로 살해한 '여성살해(페미사이드)'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3,723명의 여성이 살해됐으며, 이 중 940건이 페미사이드로 분류됐습니다.

한편, 멘도사는 2003년 멕시코 영화 '라 메라 레이나 델 수르(La Mera Reyna del Sur)'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앨범을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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