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 "尹의 김건희 사과, 조직폭력배가 하는 '깍두기' 인사 같아"
입력 2021-12-18 14:27  | 수정 2021-12-18 14:2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尹 억지로 사과하는 태도,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기재 문제 등에 대해 마지못해 억지로 사과하는 태도를 보며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자신의 과거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80년대만 해도 버스나 지하철에 덩치 크고 험상궂은 사내가 올라와서 갑자기 종이 쪽지를 나눠줬다"며 "그 쪽지에는 자신은 조직폭력 등으로 교도소에 다녀온 후 반성하고 갱생의 길을 걷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물건을 건네서 파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돈을 달라는 경우도 있었다"며 "한 번 연설하고 난 이후 '착하게 살겠습니다'라고 깍두기 인사를 하고 간다. 흠칫하며 개운치 않은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과거 조직폭력배 갈취 행위와 김 씨 논란 관련 사과를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송 대표는 학생운동 시절 받은 검찰 조사를 언급하며 "그나마 저는 안기부에서 조사를 다 받았기 때문에 검찰 조사는 덜 했다. 특수부 검사는 안기부와 일반검사를 합해 놓은 기관과 비슷할 것"이라며 "윤석열 특수부 검사에게 조사를 받던 5명이 자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뛰어난 검사는 증거를 통해 피의자를 승복하게 만들고, 수사에 협조하게 만드는 검사다"라며 "별건 수사와 억지로 엮어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어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검사는 제대로 된 유능한 검사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된 후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장모 최모 씨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진행 중인데 점입가경"이라며 "검사인 사위의 배경을 믿고 부인과 장모가 저렇게 부동산 투기와 주가 조작 등을 해도 제대로 수사도 받지 않고 지금까지 불법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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