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빙하서 조난된 남성, 하루 만에 극적 구조…"SNS에 올린 영상 덕분"
입력 2021-12-18 13:08  | 수정 2022-03-18 14:05
구조 당시 골절상 및 저체온증

빙하에서 조난된 남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구조 요청 영상을 올려 구조됐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성 에이탄 샤케드(23)가 8일 아르헨티나 남부 티에라델푸에고주 우수아이아에서 구조됐습니다. 이곳은 남아메리카 대륙 남단에 있는 지역입니다.

샤케드는 SNS를 통해 조난 사실을 알리며 어머니에게 연락해 달라는 영상을 찍어 올렸습니다. 현지 구조대원은 SNS에 올라온 구조요청 메시지를 보고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구조 당시 샤케드는 골반과 한쪽 팔이 골절된 상태였고, 심한 저체온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케드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써야 했다"며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산책하던 중 조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음식도 물도 없이 골반과 팔꿈치가 부러진 채 하루 동안 구조를 기다렸다"며 "구조대가 왔을 때 저체온증으로 죽기 직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샤케드는 다행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페데리코 데 라 토레스트 소방관은 "다행히 (평소보다) 밤에 춥지 않아 샤케드가 살 수 있었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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