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김건희 지원 준비돼 있다…비단주머니 많아"
입력 2021-12-17 14:38  | 수정 2021-12-17 14:59
사진 = 연합뉴스
김건희 관련 메시지 관리 지적에
이준석 "후보 판단 존중해 공식 지원 안했던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따른 '사과' 메시지에도 혼동이 생기는 등 당 내에서도 '김건희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씨를 향한 비단주머니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희는 배우자의 활동에 대비해서 후보가 선출되기 이전부터 다 기획을 해놨다"며 "당연히 후보자 배우자와 후보자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지 저희가 인력과 기획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메시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당연히 어느 선거에서나 저희가 후보자의 가족에 대해서 하는 지원이라든지 이런 건 다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건 별로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다만 이번에 김건희 여사의 경우 워낙 공격 받는 지점이 모욕적인 지점들이 있었고, 그래서 대외 활동을 상당히 줄이는 방식으로 오히려 후보자 측에서 대응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런 공식적인 지원을 안 받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가 과열되다 보니까 후보자 배우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다가 지금 또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씨를 위한 비단주머니는 없냐'는 질문에 "비단주머니는 엄청 많다"며 "우리 후보가 당에 들어와서 활동한 지가 4, 5개월 정도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후보자가 사실 주변에 당내의 사람들과 융합하고 당내 사람들을 신뢰하고 쓰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는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 공동취재


김 씨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의 학문적 진실성이라든지 연구 진실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만약에 논문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지적을 민주당이 한다고 하면, 그러면 논문 표절로 학위를 반납했던 이재명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냐, 이렇게 피장파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점수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다 누적으로 3월 9일 날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본인의 가족에게 제기된 문제를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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