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백신 미접종자로 밝혀져
입력 2021-12-17 14:22  | 수정 2021-12-17 14:29
사진 = 연합뉴스
사망자 아들 "아버지, 백신 음모로 여겨…맞았더라면 살아계셨을 것"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첫 번째 사람이 백신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첫 사망자의 의붓아들 존 스미스필드는 아버지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동부 스미스필드에 사는 존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의붓아버지가 노샘프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시스터(여자 형제)는 해당 병원의 의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기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그(의붓아버지)임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존은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70대 초반의 연금 수급자로 아파트에 혼자 살며 백신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었다고 밝혔습니다. 존은 그는 솔직히 은둔자였다. 절대 집을 떠나지 않았고 모든 음식을 배달받았으며 오직 쓰레기를 버리거나 우편물을 가지러 갈 때만 집을 나섰다”면서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깨끗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는 백신을 음모로 여겼다. 그는 지적인 사람이었지만, 온라인과 다른 매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진짜가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은 의붓아버지가 12월 초 이 병에 감염된 뒤 2주 만인 월요일에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존은 그는 보통 건강한 식사를 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거의 30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 그가 백신을 맞았더라면 아직 살아계셨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존슨 총리는 지난 13일 최소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오미크론의 해일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일 기준 8만 8376명으로, 이 중 1만 1708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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