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세연 출신' 김용호, 강체추행 검찰 송치…女 끌어안고 신체 접촉
입력 2021-12-17 07:14  | 수정 2021-12-17 07:19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 /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캡처
2019년 7월 부산서 강제추행 혐의
제출 영상에 여성이 거부하는 장면 담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신인 전직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어제(16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 9월 말 여성 A 씨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김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A 씨는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 증거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 씨가 제출한 영상에는 김 씨가 A 씨를 끌어안고 신체 일부를 접촉했으나 A 씨가 이를 거부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소 직후 김 씨와 법률대리인은 혐의 일부를 부인하며 "2년 동안 고소를 하지 않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 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A 씨 측은 2년 후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 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경찰 또한 3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여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8월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튜버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이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용호 연예부장'으로 유튜브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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