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휘리릭' 번호판 바뀌는 아우디 운전자 검거…'범죄 연루' 수사
입력 2021-12-16 19:20  | 수정 2021-12-16 20:33
【 앵커멘트 】
주행 중 번호판이 바뀌는 자동차, 첩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인데, 부산의 한 도로에서 실제 이런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이 차를 추적해 운전자를 붙잡아 번호판이 바뀌는 장치를 구입한 경로와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차량입니다.

기존 번호판 위에 다른 번호판이 씌워지듯 바뀝니다.

마치 첩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인데, 실제 도로 위에서 일어난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 차를 추적해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차 번호판 안쪽 위에 또 다른 번호판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롤스크린'으로 불리는 장치를 설치해 위조한 번호판이 내려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운전자 확인되고, 번호판 두 개 달린 것도…."

이런 번호판 개조용품이 해외 사이트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격은 8만 원대입니다.

번호판을 뒤집어 다른 번호판으로 바꾸거나 아예 번호판을 가리는 등 방식도 다양합니다.

운전 중에 리모컨을 누르면 번호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번호판 조작 장치가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롤스크린' 번호판을 단 40대 운전자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부착 경위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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