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논란 확산…여권 갈등 조짐
입력 2009-11-01 17:54  | 수정 2009-11-02 00:16
【 앵커멘트 】
세종시 문제가 재보선 이후 정가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까지 수정 불가론을 들고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그 지역 출신을 총리로 기용해서 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또 손을 통해서 세종시를 백지화하겠다는 태도가 비겁하고 치졸하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여권 내 불협화음을 꼬집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세종시법 개정안을 낸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 등 10명을 '세종 10적'으로 규정하고 강경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세종시 사업 수정 방침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직접 충남 지역을 찾은데 이어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으면 한나라당도 이를 검토해 수정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방안이 나오면 충청 주민들의 뜻을 가장 우선적으로 받들면서 충청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운찬 총리를 비난해 여권 내부는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 문제가 여야 대결은 물론 여권 내부 갈등 조짐까지 보이며 점점 복잡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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