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아프간 파병 결정…민간재건팀 보호병
입력 2009-10-30 19:48  | 수정 2009-10-30 19:48
【 앵커멘트 】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재건팀을 추가로 파견하고, 이들을 보호할 병력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실제 파병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재건팀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 별도로 지방재건팀을 꾸립니다.

규모는 현재 24명에서 130~150명까지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인력과 시설의 보호를 위한 자체 경비와 이동 시 안전호송을 위해 적정수의 경찰과 군 경비 병력을 국회의 동의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파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자체방어와 자위권 외의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 전투병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보호병력은 270~280명 정도로 예상되며, 현지에 경찰훈련이 필요하면 경찰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재건팀과 병력 규모는 11월 중 실사단이 다녀온 뒤 정해지며, 국회 동의를 거쳐 실제 파견은 내년 초·중반에 이뤄집니다.

지역은 재건팀이 없는 님로스, 다이쿤디, 카피사 등 3개 주를 검토하며, 다른 나라의 재건팀 지역을 인수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국력과 국제적 위상에 상응하는 기여를 제공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글로벌 코리아의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

하지만, 2007년 당시 전투병이 아닌 공병과 의료 부대가 파견돼 있었음에도, 탈레반 인질사건이 발생해 한국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간 파병 결정이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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