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어머니 옷 벗겨 내쫓아 숨지게 한 40대 딸 체포

1시간 반 가량 밖에 있다 저체온증으로 숨져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조사중

70대 어머니의 옷을 벗긴 뒤 집 밖으로 내쫓아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9일) 오후 7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어머니 B(78)씨를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속옷까지 벗겨진 채 겉옷 하나만 입은 뒤 약 1시간 30분가량 원룸 주차장에서 방치됐습니다.

이어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씻지 않고 냄새가 나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B씨의 사망 원인이 저체온으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소견 등을 토대로 A씨를 체포했습니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