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야무진 인턴이…‘구경이’ 김혜준, 러블리 섬뜩 빌런으로[이남경의 ARS]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구경이 김혜준이 러블리하고 섬뜩한 매력으로 ‘K라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런 그의 탐구 포인트는 ‘캐릭터이다.

현재 김혜준은 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에 출연 중이다. 극 중 그는 미스터리한 소녀 K 역을 맡아 배우 이영애, 김해숙, 곽선영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혜준은 ‘구경이 이전부터 임팩트 있는 연기로 다채롭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드라마 ‘킹덤 ‘십시일반, 영화 ‘미성년 등에서 강렬하면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입증해왔다.

그런 그가 올해는 영화 ‘싱크홀과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 상반되면서도,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싱크홀 김혜준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싱크홀에서 김혜준은 야무진 인턴 은주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보여줬다. 이광수와 묘한 케미를 선사하면서도, 작은 체구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은근한 카리스마, 똑부러지는 매력으로 은주라는 캐릭터를 유쾌하고 당차게 표현해냈다.

이렇게 코미디로 김혜준을 만났었다면, ‘구경이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혜준은 시작부터 미스터리하고 의문 그 자체인, 발랄하면서도 그 모습이 섬뜩한 K로 분해,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르게 변신했다.

그는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면서도, 그 안에서 범죄를 향한 증오와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모습과 겉으로는 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각 캐릭터 별로 대하는 태도까지 차이점을 두면서도, 굉장한 하이 텐션과 사건을 준비하며서 드러나는 은근한 카리스마는 K라는 캐릭터에 김혜준이 가진 모든 매력이 총집합된 느낌이었다.

그만큼 ‘구경이에서 K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고, 김혜준은 이영애와 김해숙, 곽선영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김혜준은 이전보다 더 성장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것까지 해내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이유에서 어떤 캐릭터든 제 색으로 만들어내는 김혜준이 ‘구경이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매듭지을 수 있을지, 또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대중들을 만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