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3일 연속 상승…다우 0.10%↑마감
입력 2021-12-09 07:24  | 수정 2021-12-09 07:28
사진 = 연합뉴스
뉴욕증시 전문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줄면서 시장 회복중"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 긴축 행보에도 관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0.10%) 오른 35,754.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뛴 15,786.9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뉴스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진정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미국의 11월 CPI가 발표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6.2% 상승한 바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71% 수준까지 올라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달 초 1.34%까지 떨어졌다가 1.53%까지 올라섰습니다.

업종별로 통신, 헬스, 부동산,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금융,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 주가는 유튜브와 유튜브 TV를 다년간 연장하기로 하는데 구글과 합의했다고 밝혀 18% 이상 올랐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자사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0.6% 하락했습니다.

항공과 여행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 델타 항공이 2% 이상 오르고,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이날도 2%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현재 175달러 수준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추수감사절 연휴에 오미크론 뉴스가 공개되면서 과민반응이 분명히 있었다"라며 "신뢰할 수 없는 뉴스에 시장은 매우 가파른 매도세에 시달렸고, 지금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매도세를 복구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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