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감염 급증에 '전면등교' 위기…"최후까지 문 열어야"
입력 2021-12-08 19:20  | 수정 2021-12-08 19:45
【 앵커멘트 】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면등교와 방역패스를 놓고 학교 현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유은혜 교육 부총리에게 항의성 댓글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죠.
하지만, 방역 당국은 대면수업은 최후의 순간까지 유지해야 한다며, 접종만을 강조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면등교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이후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47명에서 5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교육부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유진선 / 중학교 3학년
- "학생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까지 덮친 상황에서 전면등교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겨울방학을 코앞에 두고 등교수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면수업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며, 전면 등교 철회 요구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가급적 학교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일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를 위해 청소년 접종과 방역패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설득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봉동민 / 학부모
- "청소년에게 백신을 강요하는 것보다 영업제한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선행돼야 하는…"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청소년 방역패스는 사실상 강제접종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내는 등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교육부는 시기와 대상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회적 합의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면서 적용될 수 있도록…"

방역 당국은 청소년 접종 부작용 우려에도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내일(9일) 오후 관련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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