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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번아웃 고백 "늦둥이도 태어나 행복하지만...힘들다"
입력 2021-12-08 17:30  | 수정 2021-12-08 17:44
김구라(왼쪽), 그리 부자. 사진|그리구라 캡처
방송인 김구라(51)가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했다.
8일 김구라와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번아웃이 온 김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김국진이 예전에 한창 마음이 힘들 때 논두렁을 찾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내가 요즘 그 말이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사실 내가 요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기이기도 하다. 동현이도 일 잘되고 있고, 얼마 전에 동현이 동생도 태어났는데"라고 가정의 행복을 전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지쳐서 뭔가 힘들다. 그런데 어쨌든 모든 사람이 힘든 시기니까"고 번아웃을 담담히 고백했다.
김구라는 "OECD에서 조사를 했는데 사람들한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물어봤다. 대부분 국가들이 가족이 1위고, 그 다음이 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돈이 1위고 가족이 2위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3년 전에는 우리나라도 그냥 가족, 일, 돈 순서였다. 혹은 가족, 돈, 일이었는데 우리가 돈이 우선이 된 것이다. 물질적으로 사는 게 빡빡하니까"라며 씁쓸해 했다.
그리는 아빠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일상 속에서 힐링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구라는 과거 빚과 스트레스 등으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구라의 번아웃 고백에 "늦둥이 보고 한창 기쁠 텐데 무슨 일이세요?", "음 다 잘 돼서 오히려 공허한 건 아닐까요?", "그리 말이 맞아요, 소소한 힐링을 찾아보세요" 등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는 지난해 12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며 새 가정을 꾸렸다. 지난 9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첫째인 그리와는 23살 터울이다.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임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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